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새해 들어 또 다시 방송 사유화 논란에 휩싸였다.
그간 무도 멤버 사업체 홍보 논란이 끊이지 않던 이 프로그램 최근 방송에서 하하가 운영하는 식당이 등장한 것.
지난 6일 방송은 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와 무도 멤버 간 승부를 그린 ‘주먹이 운다’ 2부와 새로운 고정 멤버로 등장한 조세호에 대한 청문회 및 다양한 검증으로 이루어진 ‘그것이 알고 싶다’로 진행됐다.
문제의 식당은 조세호에 대한 몰래카메라 진행에서 등장했다. 하하와 양세형이 방송 전날에는 술을 먹지 않는다는 조세호를 불러내 술을 마시게 하는 과정에서 하하가 운영하는 고기집이 등장했던 것.
방송에서 하하는 몰개카메라 모의에 앞서 직접 직원들에게 구체적인 주문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해 매장 곳곳이 전파를 타며 사실상 매장 홍보를 한 셈.
방송이 나간 후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해당 방송의 문제를 지적하며 “전파의 사적농단”, “자기들이 하면 무한관대”, “한 두 개 걸리면 사과하고 또 저 짓거리” 등 네티즌들의 비판이 나왔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하하의 식당 인테리어 가운데 대마초 상징물이 등장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방송 화면에 등장한 초록, 노랑, 빨강 삼색 바탕에 단풍나무 잎처럼 보이는 그림이 그려진 장식물이 보이는데, 그것이 대마초 상징이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대마초는 엄연히 불법이라는 점에서, 이런 장식물이 등장한 점 역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무한도전의 방송 사유화 논란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거세도 일시적 사과로 그칠 뿐 이 같은 폐단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무도 김태호 PD 도덕성과 판단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지난 2013년 3월 9일 방송된 멋진 하루 특집에서는 노홍철이 방문한 미용실이 김태호 PD의 부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드러나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또한 2015년 12월 12일 방송된 불만제로 특집에서는 박명수의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업체가 등장했다. 방송에서 박명수는 탈모가 시작된 머리를 숱을 많아 보이게 하라는 시청자 의견을 받고 부분 가발을 제작했다. 박명수는 마치 처음 가 본 가발업체인 듯 행동했으나 자신과 가족이 지분을 보유한 친동생의 사업체였다.
무도의 또 다른 멤버 정준하도 방송에서 지인의 치과를 소개했다는 홍보 의혹을 사며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무도 총책임자 김태호 PD는 간접광고 노출 시간초과로 방통위로부터 과태료를 부과 받아 회사로부터 ‘주의’ 징계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런 김 PD를 최승호 사장은 취임 직후라 할 수 있는 지난 12월 중순 경 예능본부 예능5부장으로 승진시켰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MBC본부 소속 김 PD가 MBC 파업 기간 김장겸 당시 사장을 비난하며 MBC 공격성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보은인사라는 시선도 있다.
파업 당시 김 PD는 ‘김태호 PD의 MBC 파업 성명서’를 통해 “웃기기 힘들다. 사람들 웃기는 방송 만들려고 예능PD가 되었는데 그거 만들라고 뽑아놓은 회사가 정작 웃기는 짓은 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가장 웃기는 건 이 모든 일에 앞장섰던 김장겸이 아직도 사장이라는 사실”이라며 김 전 사장을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 영화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다. 더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다”는 글을 남겨 최승호 MBC 사장이 감독한 영화 ‘공범자들’ 홍보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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