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성공적인 혁신을 위하여
이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성공적인 혁신을 위하여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1.08 0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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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와 자식 만 빼고 다 바꾸자!”이 말은 혁신과 변화를 말할 때에 빠지지 않는 화두가 된지 오래다. 1993년도에 삼성 이 건희 회장이 삼성을 세계적인 우량기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삼성 직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니 벌써 25년이 되었다. 이와 같이 혁신은 한 부분만 변화시켜서는 혁신이 되기 힘들다는 것을 전제로 두고 있다. 즉 기업을 총체적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혁신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고 모든 부분이 혁신의 대상이 된다는 말이다. 

혁신을 말 하기는 쉬워서 그런지 누구나 혁신을 말하고 어느 기업이나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들 주장한다. 그러나 혁신이 성공했다는 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시작은 모두 거창하게 의욕적으로 하지만 마무리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물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최고 경영자가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지속적인 추진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혁신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7S전략이 중요하다. 7S란 무엇인가. 사업 전략(Strategy), 조직구조(Structure), 운영체제(System), 인재(Staff), 조직능력(Skill), 공유가치(Shared Value), 조직 풍토(Style)의 7가지다. 이를 7S라 한다. 조직의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7가지 S가 조직적으로 잘 조화롭게 추진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한국경영인력연구원 원장 이용진
한국경영인력연구원 원장 이용진

7S의 경영이 성공적으로 추진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리더가 자신의 기업이 처한 장단기적 환경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해야 한다. 우리 회사의 사업 기반이 되는 환경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그에 따른 환경이 기회인지 위협인지를 정확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기초로 하여 

첫 번째로 사업전략(Strategy)을 짜야 한다.  어떤 업종에 진출할 것인지 어느 부문을 강화할 것인가. 독자 기술 개발을 강화할 것인가 아니면 마켓팅을 보강할 것인가 등에 대한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 보통 사업이란  자사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 된 기술이 무엇인가. 그 기술로 어떤 기능(Function)을 가진 제품(Product)을 만들어서 어느 시장(Target Market)에 팔 것인가. 이게 바로 사업의 기본 구상이다. 각 회사가 독특한 사업영역(Domain)을 정해야 한다.

두 번째는 조직구조(Structure)다. 이런 사업을 제대로 성공시키기 위해서 조직 구조는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가 이다. 조직 운영 방법, 조직 편성 구조, 즉 사업부제냐, 사업부제라도 제품 별 사업부제냐, 지역별 사업부제냐, 업무 중심의 조직 구조 등에 대한 구조를 잘 설정해야 한다. 

세 번째는 운영체제(System)이다. 책임과 권한 위임, 전결 규정,  목표관리냐, 성과관리냐, 업적과 능력 평가, 승진 시스템 구축, 인사고과제도, 등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시스템을 설정해야 한다. 

네 번째는 인재(Staff)다. 즉 설정한 사업과 전략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에 필수적인 인재가 필요하다. 따라서 그 사업에 적합한 인재의 모습, 인재의 핵심 역량, 또 이런 인재의 채용 방법, 육성 방안 등이 인재에 해당 된다. 

다섯 번째는 조직 능력(Skill)이다. 그 전략과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조직이 가져야 할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면  6시그마, AI, 빅데이타, IoT, 클라우딩, ERP, BPR, 사무혁신, 물류 합리화 5S, TPM, 등이다. 도요타의 생산 시스템인 TPS (Toyota Product System)을 학습하는 것이 유행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즉 조직 혁신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 그에 부합되는 능력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 그래서 각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여섯 번째는 공유 가치(Shared Value)다. 이는 그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다. 가치는 전 직원들이 같이 공유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겨져야 그 의미가 있다. 즉 공유가치는 일반적으로 경영이념, 철학, 창업 이념, 경영 방침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최근 Value Based Leadership, Value Based Promotion 등이 이슈가 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는 조직 풍토(Style)다. 행동 규범, 행동 기준, 가치관 등이다. 이는 전사, 사업부, 부서, 개인으로 구분될 수 있지만 공통의 의식이나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상과 같이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7가지 S가 체계적으로 잘 수립되어야 하고 빈틈없이 짜임새 있게 상호  시너지가 발휘되는 방향으로 작동되어야 성공 할 수 있다. 막연한 혁신을 주장하는 것은 정말 공허한 화두로 직원들이 공감하지 않는다.  그러한 혁신은 결코 성할 수 없다.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공유가치와 풍토다. 그러므로 사고와 행동의 혁신, 조직 문화의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혁신은 성공하기 어렵다. 무술년 새해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혁신을 말하고 4차 산업혁명을 말한다. 이러한 것들이 결코 단편적으로는 이루이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조화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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