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 헤리티지연구소, “IOC, 인권탄압국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제재해야”
[단독] 미 헤리티지연구소, “IOC, 인권탄압국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제재해야”
  •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 승인 2018.01.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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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연구소의 논평기사 커버리지.
헤리티지연구소의 논평기사 커버리지 [출처: 헤리티지연구소]
미국의 유력한 보수주의 싱크탱크 헤리티지연구소가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권 탄압 문제로 IOC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올림픽 참가권을 박탈했듯이, 국제사회로부터 인권 탄압국으로 지목받는 북한에 대해서도 올림픽 참가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논평을 내놔 주목된다.

지난 4, 헤리티지연구소의 브루스 클링너 (Bruce Klingner) 동북아 수석연구위원은 헤리티지 공식 논평을 통해 IOC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964-198830년간 흑백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 기간에 올림픽 참가권을 박탈해 온 사실을 예로 들면서 “IOC는 이중잣대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헤리티지연구소는 또 "비록 북한의 올림픽 참가 의사가 고귀한 것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핵무기를 내세워 세계 평화에 호전적인 김정은의 신년 메시지와는 전혀 그 맥락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다분히 위장적 평화 공세임을 지목했다.

연구소는 한국은 2002년 아시안 게임, 2003년 유니버시아드 게임, 2005년 아시아체전, 그리고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도 북한을 포용하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남북관계 개선은 실패했다1988년 평양이 서울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민항기를 폭파했던 근본적인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마지막으로 북한은 한국과 올림픽 동반 참가를 이유로 비밀리에 보상에 관한 무리한 요구들을 해왔다며 특히 남한 올림픽 선수들의 출전권이 제약되거나 박탈되는 일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은 남북간에 올림픽 단일 출전이 과연 올림픽 정신에 부합되는지에 대한 지적이어서 향후 IOC가 어떻게 이러한 문제를 처리할지 주목된다.

한편 IOC는 이번 주 중반 북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참가에 관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오늘 8일자로 일제히 보도했다.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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