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빅데이터를 피해가라
정은상의 창직칼럼 - 빅데이터를 피해가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1.11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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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지난 20년 동안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배송의 혁명적인 시대를 활짝 열었다. 하지만 창직을 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일을 피하고 오히려 온리원only-one이 되는 것이 유리하다. 다시 말하면 정형화 하는 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닥치는대로 무조건 시스템화와 정형화에 몰두해 왔다. 이런 방식은 조만간 사물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그것들이 모여 빅데이터를 이루게 되어 종국에는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넘겨주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빅데이터를 비롯한 이런 4차산업혁명을 이해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빅데이터로 무엇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각각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공통적인 생각은 이런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런 것들로 인해 오히려 부의 편중이 심해져서 불평등을 부추기고 인간의 삶의 질까지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부메랑이 되어 나중에는 인간의 직업을 빼앗아 간다면 참으로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더욱 빅데이터의 결과에 대해 신중하자는 말이다.

최근에 본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는 주인공이 부모와 사회로부터 버림 받은 난장이, 못난이, 뚱뚱이, 꺽다리 등 소외계층을 불러모아 자신만의 유일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쇼를 함으로써 먼저 자신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찾고 결국 흥행에도 성공한다는 스토리가 담겨 있었다. 창직도 이와 다르지 않다. 남들이 하지 않거나 관심을 두지 않지만 나만이 할 수 있고 관심이 있으며 꾸준히 할 수 있는 모든 일이 창직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누구나 따라할 수는 있지만 연연해 하지 않고 중도에 멈추지 않고 그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창직 아이템으로써 시도할 만하다.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 가려는 시도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유니크unique한 길을 헤쳐 나아가려면 비정형적인 일이 무엇인가를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남들이 가는 길로 가야 위험을 줄이고 중간이라도 하지 않겠느냐고 안심하고 살았지만 앞으로 전개될 세상은 그런 방식으로는 언제나 뒤에 쳐져 주관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피동적인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미약하여 보잘 것 없어 보일지라도 시간이 흘러가며 차곡차곡 경험이 쌓이게 되면 그 어느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경쟁 우위에 서게 될 것이다. 이것은 정말 확실하다. 적어도 필자의 경험으로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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