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변화편지 - 다른 생각, 다른 세상
김용태의 변화편지 - 다른 생각, 다른 세상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1.17 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정의 회장이 선택한 4차산업혁명 기업 중 한국회사는 ‘인코어드 테크놀로지’가 유일합니다. 그러나 창업자가 한국인이라는 것뿐이지 사실 이 회사는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고 나중에 한국법인과 일본법인을 세웠습니다. 일본법인에 소프트뱅크가 투자해서 ‘인코어드 저팬’이라는 합자회사도 만든 겁니다.

LS산전의 CEO를 역임한 최종웅 대표가 에너톡이라는 에너지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미터를 만들어 양쪽에 투자를 타진했는데, 실리콘밸리에서 먼저 제의가 왔다고 합니다. 한국투자자들은 매출이 얼마냐, 거래처는 얼마나 확보했느냐고 묻는 반면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얼마나 많은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가만 묻고 바로 투자를 결정하더랍니다. 사고방식이 다르고 관점도 다른 거지요. 이 회사는 조지 소로스의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용태연구소 소장 김용태
김용태연구소 소장 김용태

작년에 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최대표의 창업사례 발표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마침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에 인코어드 사례를 써놨었던 터라 마치 아는 사람이라도 만난 듯 반가운 마음에 경청했습니다. 그가 실리콘밸리에 가서 프레젠테이션 하는데 30년 이상 대기업에서 일하고 CEO까지 했다고 하니까 얼마나 능력이 없었으면 30년 동안 누가 같이 창업하자는 러브콜도 못 받았느냐고 반문하더랍니다. 또 학력이나 경력은 ppt에서 한 줄로 끝납니다.

실리콘밸리의 창업생태계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실리콘밸리뿐이 아닙니다. 바깥세상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다른 세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지요? 4차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가장 많이 쓰는 우리나라가 오히려 가장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이 마음을 초조하게 만듭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