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ㆍ한국전기공사협회, '스마트 스틱' 활용 간접활선공법 시연회 가져
한국전력공사ㆍ한국전기공사협회, '스마트 스틱' 활용 간접활선공법 시연회 가져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1.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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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활선공법 문제점 드러나면서 한전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스마트 스틱 공법...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장 "시연회 통해 스마트 스틱공법의 현장 적용성 등 면밀하게 검토해 현장 적용 시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 해결"

직접활선공법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대안으로 제시된 스마트 스틱을 활용한 간접활선공법을 시연하는 자리가 오늘 마련됐다.   

한국전력공사(사장직무대행 김시호, 이하 한전)와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가 2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원에서 스마트 스틱(Smart Stick)을 배전 공사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 보는 간접활선공법 시연회를 개최하였다.

시연회에는 추운 날씨에도 1천여 명의 인파가 운집하여 스마트 스틱 공법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공사협회가 2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원에서 스마트 스틱(Smart Stick)을 배전 공사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 보는 간접활선공법 시연회를 개최하였다. (사진=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공사협회가 2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원에서 스마트 스틱(Smart Stick)을 배전 공사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 보는 간접활선공법 시연회를 개최하였다. (사진=한국전기공사협회)

한전과 전기공사업계는 그 동안 배전 공사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던 직접활선공법 폐지 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스틱 공법에 대해 큰 의견 차이를 보여 왔다.

기존 배전 공사를 할 때는 작업자가 전기 흐름을 막아 주는 안전장갑과 작업복을 입고 전봇대의 전선을 직접 만져 가며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직접 만지기 때문에 감전 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직접활선공법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한전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스마트 스틱 공법이다. 그러나 현장 여건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전이 적용을 강행하면서 스마트 스틱 공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한전과 전기공사업계는 현장 적용성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공사 현장에서 시연회를 개최해 스마트 스틱을 이용한 공사용 개폐기 공법을 직접 수행해 보았다.

시연회는 △바이패스케이블 클램프 체결 및 분리 △점퍼선 절단 △피박 △슬리브 압축 △슬리브 커버 취부 △테이핑 등 6개 공정을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한전의 배전 전기원과 시공업체 현장 근로자가 각각 시연에 참여해 둘 사이의 작업 시간과 숙련도, 공정 차이 등을 비교했다.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은 "시연회를 통해 스마트 스틱을 이용한 간접활선공법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공법의 현장 적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볼 수 있었다"며, "현장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올바르게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부분을 제안하는 등 한전과 업계 간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류 회장은 “간접활선공법인 스마트 스틱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공법을 직접 수행하는 작업자와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라며 “시연회를 통해 스마트 스틱공법의 현장 적용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현장 적용 시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고 향후 일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전기공사업법 제25조에 근거한 전기공사업 유일의 법정단체로 14830개 전기공사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다. 1960년 창립된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전기공사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의 복리 증진, 국가전력사업에 기여하고 있으며 올해로 창립 57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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