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최후의 몰입....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초집중력 탐구
[신간] 최후의 몰입....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초집중력 탐구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1.30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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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갈현열은 B급 학벌로 메이저 광고대행사를 사로잡은 기획의 귀재. 가슴에 꽂히는 명쾌한 한마디로 청중을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의 고수다.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 경진대회 4년 연속 수상’, ‘한국방송광고공사 대학생 광고대회 2년 연속 대상’, ‘공모전 43관왕’,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 등 강력한 몰입으로 일궈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LG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HSAD에서 근무했다. 교육 컨설팅사 ㈜ 나우잉을 창업해 삼성전자, 삼성증권, 제일모직 등 다수의 기업과 서울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에서 강연을 하며,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저자로도 활약 중이다.
 

실력은 비슷비슷한데 어떤 사람은 1등을 하고 어떤 사람은 2등을 한다. 이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강인한 집중력이다. 집중력은 재능과 자질마저도 이기는 최고의 승부수다. ‘최후의 몰입’이란 결정적인 순간 끝까지 몰입하여 최고의 성취를 이끌어내는 힘, 가장 강력한 집중력을 뜻한다. 

《최후의 몰입》은 이미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승패를 좌우하는 마지막 순간, 어떻게 끝까지 집중하여 최고의 성취를 이뤄냈는지 그들의 놀라운 집중력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대학 시절 남다른 기획력으로 수십 개의 공모전에서 당선한 이력을 가진 두 저자는 삼성, 현대, 제일모직과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서울대, 성균관대, 경북대 등 대한민국 주요 대학에서 강력한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컨설턴트다. 이들은 ‘입시경쟁’, ‘성과경쟁’에 치여 몰입하길 강요받는 이 사회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좀 더 주도적인 몰입을 통해 긍정적 성취를 얻을 수 있을지 고민 끝에 ‘최고의 운동선수는 어떻게 집중력을 극대화했는가?’라는 질문 하나로 이 책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획득한 19개 종목 116명의 금메달리스트 중 양궁, 쇼트트랙, 펜싱, 사격 등 몰입과 집중력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12개 종목 33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3명의 감독을 선정, 총 36명을 직접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고의 선수들은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훈련법으로 집중력을 강화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주도적으로 몰입할 수 있었을까? 두 저자는 33명의 메달리스트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자기애’, ‘투쟁심’, ‘독기’, ‘담대함’ 등 7가지 공통의 몰입 요소를 발견하고, 그들의 집중력 강화 프로그램을 이 책에 녹여냈다. 또한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흥미가 아닌 집중력에 필요한 ‘진짜 흥미’의 실체가 무엇인지 새롭게 정의했다. 세계 최고들의 한마디로 강력한 동기부여를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어떻게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지 체계적인 방법과 선수들만의 노하우를 제시한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진급 심사를 준비하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목표에 몰입하여 성취를 이뤄냄으로써 한 단계 더 나은 존재로 발돋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집중력과 몰입에 관한 강력하고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사람들에게 금메달리스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보통 남다른 재능을 가진 천재이며 미련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반복 수행해서 최고가 되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또한 국가대표라는 이름에 새겨진 애국심과 책임감이 강하게 몰입하는 그들만의 원동력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선수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얻은 대답은 이와 정반대였다. 그들은 재능은 있었지만, 명백히 타고난 천재는 아니었다. 평범한 사람들처럼 집중하는 모든 과정마다 시련이 있었고, 자신의 한계에 부딪쳤으며, 도중에 목표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 뛰어난 애국심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노력해온 시간에 대한 보상 심리 때문에 올림픽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애썼다. 

그러나 ‘작심삼일’의 보통 사람들과는 뚜렷한 차이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독함’이다. 최고의 선수들에게는 이루고자 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버려낼 수 있는 힘이 있었다. 또한 ‘자기애’, ‘반 이타성’, ‘투쟁심’, ‘독기’, ‘적응력’, ‘담대함’, ‘성취’ 등 7가지 자질을 학습하고 자신의 몸에 맞게 체화함으로써 이를 결정적인 순간까지 유지해냈다. 이렇듯 자기만의 철저한 마인드 컨트롤과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식을 통해 흥미를 다시 찾고 몰입하여 최고의 성취를 이뤄냈다.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이용대는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자신만 생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으며, 쇼트트랙 메달리스트 이정수는 “가족도 친구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목표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외로움을 견디는 사람만이 정상에 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 마음가짐이 선수들을 더 독하게 만들어 목표에 집중하게 했는데, 유도 메달리스트 김재범은 “죽기 살기로 했더니 졌어요. 죽을 각오로 했더니 이겼어요. 이게 답입니다.”라며 한계 없는 자신의 독기를 강력한 한마디로 표현했다. 또 1등이 너무 하고 싶어서 하루 훈련 목표가 100개라면 1개만 더, 11개만 더 하자는 마음으로 덤볐다는 유도 메달리스트 송대남이나, “2등은 그저 세상에서 제일 높이 올라간 루저에 불과하다.”라며 자신의 투쟁심을 표현한 사격 메달리스트 이은철의 말은 최고들의 독한 몰입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독하게 노력한 것이 제때 제 실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실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훈련하는 3단계 이미지 트레이닝법 등 선수들이 담대함을 기르기 위해 실제 적용했던 구체적인 방법들도 제시한다. 

우리는 늘 성과를 강요받는다. 하지만 타에 의한 목표와 몰입은 자신을 끊임없이 소진시키고 지치게 만든다. 능률은 오르지 않고, 번아웃증후군에 빠뜨린다. 운동뿐 아니라 공부도 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자기 주도적 몰입’은 시간을 밀도 높게 쓰게 하고, 의욕과 열정을 고취시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마침내 최고의 성취를 얻게 한다. 하기 싫은 일도 하고 싶게 만든다. 그 자기 주도적 몰입의 최전선에 있는 것이 바로 최후의 몰입이다. 최후의 몰입은 견디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게 하는 끈기이자 이뤄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상기시켜주는 길잡이다. 끝까지 몰입하게 하는 집중력이자 진짜 흥미를 끌어내는 힘이다. 

이 책은 이 7가지 요소 강조하면서 선수들이 어떻게 이러한 자질을 강화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적용할 수 있었는지, 선수 개개인의 구체적인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또한 선수들의 인터뷰 중 강력한 동기부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대목만을 골라 인터뷰 파트를 따로 구성하여 이 대목만 읽어도 몰입의 핵심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도록 했다. 어떻게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슬럼프를 이겨내는지, 그 힌트를 얻고 싶다면, 자신의 의지대로 뭔가를 잘하고 싶다면, 비슷비슷한 것이 아니라 남다른 인재가 되고 싶다면 《최후의 몰입》을 강력 추천한다. 경쟁자와 당신을 가르는, 승패를 결정짓는 마지막 최고의 한 수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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