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마음을 움직이는 단어 사용법.... 보고서부터 SNS까지, 프레젠테이션부터 사랑 고백까지
[신간] 마음을 움직이는 단어 사용법.... 보고서부터 SNS까지, 프레젠테이션부터 사랑 고백까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2.05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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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글쓰기 코치가 전수하는 마음을 훔치고 눈길을 사로잡는 단어 사용의 기술 

저자 송숙희는 말과 글을 다루어 원하는 것을 얻도록 돕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콘텐츠 마케팅 에이전시 ‘아이디어바이러스’ 대표. 송숙희글쓰기센터 대표. 경희 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방송국, 광고대행사, 신문사, 잡지사, 여성 포털, 출판사 등 언론 현장에서 활동했다. 글쓰기 능력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통감한 후 ‘돈이 되는 글쓰기’를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글쓰기 전문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카이스트에서 학부생 및 석박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워딩 파워 훈련법을 강의했으며, SERI CEO의 동영상 강의 〈프로는 이렇게 글쓴다〉, 강남구청의 ‘이기는 글쓰기 연수 프로젝트’(2017~2021)를 비롯해 기업체, 정부기관, 단체, 군대, 학교 등에서 사고력 개발을 위한 글쓰기 관련 워크숍 및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한 번에 통과되는 보고서, 줄줄이 댓글이 달리는 SNS,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랑 고백… 그들에게는 과연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 걸까? 

십 수 년 간 대한민국 대표 글쓰기 코치로 활동해 온 저자는 ‘단어 사용법’에 그 비결이 있다고 단언한다. 만일 당신의 글이나 말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그저 당신이 사용하는 단어에 문제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간단한 단어 사용법 몇 가지만 익히면, 그동안 표현이 서툴러 일이든 사랑이든 일상이든 매번 꼬이고 뒤틀리기만 했던 일이 확 줄어들 것이다! 

실제로 단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힘이 세다. 단어 하나 차이로 외교가 풀리거나 꼬이고, 매출 숫자의 단위가 바뀌고, 취업 문턱의 높낮이가 달라지고, 인간관계가 결정된다. 

《마음을 움직이는 단어 사용법》은 이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눈길을 사로잡는 ‘파워 단어’의 비밀과 그 사용법을 전수하는 책이다. 업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단어 사용 기술을 알려 준다. 

한 화장품 브랜드가 립스틱 색상 이름을 ‘벽돌색’에서 ‘마른 장미’로 바꾸고 매출이 무려 15배나 껑충 뛰었다면 믿어지는가? 
한 취업준비생이 이메일 아이디 하나 잘 골라 지은 덕분에 그 어렵다는 포스코에 척 하니 합격했다면 믿어지는가? 
영국 국세청이 세금 독촉장에 단 4개 단어를 추가했을 뿐인데 전년보다 8조 원의 세금을 더 걷었다면 믿을 수 있는가? 

물론 믿어지지 않겠지만, 사실은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단지, 단어 사용법 몇 가지만 몸에 익히면 된다. 보고서나 이메일 쓰기가 힘들다면, 내 블로그와 페이스북에는 하다못해 인사치레 댓글도 안 달린다면, 친구나 애인이 내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다면, 먼저 당신의 단어 사용 습관을 살펴라. 그리고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단어 사용 기술을 익혀라. 

제품의 성능을 개선한 것도 아니다. 마케팅 예산을 늘려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한 화장품 브랜드의 립스틱 매출이 전년 대비 15배나 껑충 뛰었다. 어떻게? 그저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이다! 

‘벽돌색’ → ‘말린 장미’ 

그깟 단어 하나지만, 그 하나 차이가 가져오는 결과의 차이는 이토록 크다. 따라서 기왕이면 한 번에 쏙 들어오는 단어를 써야 한다. ‘스피드 눈썹 메이크업’이라고 하면 듣는 사람은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스피드? 도대체 얼마나 빠르다는 거야?’ 하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얼마나 빠른지 직접 밝히면 된다. 

‘스피드 눈썹 메이크업’ → ‘1초 눈썹 메이크업’ 

기획안, 프레젠테이션, 광고 카피, SNS 홍보… 그게 무엇이 되었든, 당신의 메시지에 사람들이 반응하게 해서 매출을 올리고 싶다면? 가장 먼저 ‘파워 단어’ 사용법을 익혀라.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때다. 오바마 캠프는 선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하기 전, 18가지 제목을 만들어 실험을 했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제목은 바로 이것이었다. 

‘헤이(Hey)’ 

오바마 캠프는 이 한 단어로 수백만 달러를 모금했다. 마치 ‘친구’에게 받은 것처럼 친숙하고 편안한 제목이었기 때문이다. 또 이메일에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 응답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안녕하세요, 유아인 님! 유아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얼마나 모금에 참여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스스로를 중요하게 여기도록 만드는 단어는 마음을 흔드는 힘이 있다. 마이클 샌델 교수가 수천 명 청중 중에서 한 사람을 지목해 ‘이름’을 부른 다음 질문하게 하는 것도, 《82년생 김지영》이 장안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도 마찬가지다. 바로 ‘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은가? 그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단어를 사용하라! 

물론 조심스럽게 써야 하는 단어도 있다. 아니, 쓰는 순간 애써 쌓아올린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져 내릴지도 모른다. 

“비린내가 나지 않는 구룡포 맑은 해풍에 말린 명품 과메기” 

이 말을 듣는 순간, 해풍에 말린 명품 과메기인 건 둘째 문제가 되어 버린다. 이미 머릿속은 ‘비린내’라는 단어에 포섭되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먹는 내내 ‘비린내’가 나서 과메기를 맛있게 먹기는 힘들 게 분명하다. 

부정적인 단어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한 번 형성된 인식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의 뇌가 구두쇠처럼 작동해서 그렇다. 인상적인 한두 단어로 간단히 판단해 버린다. ‘살충제에 오염되었을지도 모를 달걀’을 ‘살충제 달걀’로 규정해 버린 순간, 온 나라가 혼란에 휩싸였던 경험을 떠올려 보면, 금세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가급적 부정적인 단어는 쓰지 않는 게 상책이다. 

단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힘이 세다. 단어 하나 차이로 외교 문제가 풀리기도 하고, 그 어려운 공기업에 턱 하니 취업하기도 하고, 온 나라를 불안에 절절매게 할 수도 있으며, 매출이 들썩거리고, 투표율이 오르고, 세금이 더 잘 걷히고, 사업을 승승장구하게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보고서부터 SNS까지, 프레젠테이션부터 사랑 고백까지 업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는 70여 가지 단어 사용 기술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전수한다. 
보고서나 이메일 쓰기가 힘들다고? 내 블로그와 페이스북에는 하다못해 인사치레 댓글도 안 달린다고? 친구나 애인이 내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다고? 만일 당신의 글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그저 당신이 사용하는 단어에 문제가 있을 뿐이다. 만일 당신의 말이 잘 안 먹힌다면, 그 또한 당신이 사용하는 단어에 문제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이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마음을 움직이는 단어 사용법부터 익혀라. 그러면 그동안 표현이 서툴러 일이든 사랑이든 일상이든 매번 꼬이고 뒤틀리기만 했던 일이 확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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