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품성 교육은 어릴 때부터
이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품성 교육은 어릴 때부터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2.1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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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여행하고 온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일본 사람들은 참 친절하다”, “정직하다”, “모든 것들이 다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더라”, “교통 법규를 잘 지킨다” 등의 말을 어김없이 한다.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 같은 동양인이면서도 중국이나 한국, 배트남 등과는 다르게 질서 정연하고 친절하다. 그것은 아마 일본이 다른 동양권보다 서구 문물을 먼저 받아들이고 많은 량의 독서로 어릴 때부터 교육 시켜 형성된 정신문화가 높아진 결과라고 확신하고 싶다. 

각 나라별로 아이가 태어나면 말을 듣지도 못하는 갓난 아이에게 엄마가 제일 먼저 속삭이는 말이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들이”남을 도와주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라”라고 말한다고 한다. 일본 엄마들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사람이 되라”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엄마들은 무엇이라고 속삭일까? “공부 잘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라거나 또는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라고 말한다고 한다. 물론 통계로 확인 된 것은 아니다. 사회 문화적인 배경으로 말한 것이다. 그러나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기부를 많이 하거나 친절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쓰는 것을 느끼게 한다.
 

한국경영인력연구원 원장 이용진
한국경영인력연구원 원장 이용진

우리는 어떤가? 정말 말로 표현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아이들의 품행이 엉망이다. 아이들이 아무 곳에서나 때를 쓰고 울고 고함을 지르고 소리치며 뛰어다니고 심지어 아이들끼리 싸우고 울고 불고 야단이다. 그러나 부모들은 적극 제지하거나 소란을 잠재우려고 하지도 않는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더 방관자적으로 아이들을 방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한 아이 부모들은 스마트 폰에 빠져 있거나 자기들끼리 수다에 정신이 없다. 그래서 옆에서 참고 지켜보다 못해 지친 어른들이 아이들을 야단이라도 치면 아이들 젊은 부모들 “왜 우리 아이를 기죽게 하느냐?”고 오히려 강변하고 항의하기 일쑤다. 아이들에게 공중 도덕이나 예의 범절에 대한 교육은 매우 소극적이거나 아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러한 품성을 가지고 부모의 보호막 아래에서 양육된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말하지 않더라도 눈에 뻔히 보이는 것이다. 몸집은 큰데 철이 없고 예의는 고사하고 다른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무서운 폭력적인 아이로 자라고 또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릴 때의 품성 교육이 중요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만들어 내는 보육 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옛말에 “세 살 버릇이 팔십까지 간다”고한 말이 헛말은 아닌 것이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행태를 보이는 아이들이 점차 많아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벌써 조직 폭력배 흉내를 내고 친구들의 돈을 갈취하고 친구를 왕따 시켜 견디지 못한 아이들이 자살하게 되고, 중학교 학생들이 아이들을 두들겨 배서 사망에 이르게 하고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도 않는 무서운 아이로 변화고 있고 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요즘 유아들 사이에서 불려지는 아주 아름다운 노래가 있어 노래 말을 소개하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어 준 네 가지 말, 안녕하세요~,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할게요!”라는 말이다. 참으로 간결하면서도 아이들이 부르기 쉽게 멜로디도 정겹다. 물론 이러한 노래를 부른다고 하루 아침에 아이들이 싹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나마 영향을 줄 수 잇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 자라면서 학원이나 과외, 시험 때문에 잊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면 어떨까 생각한다.

지금 나이가 50대 이상의 분들은 부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딱히 효심이라 해도 좋고 또는 관심이라 해도 상관없다. 그렇다고 어릴 때 부모님들이 효도하라고 강요한 적도 없다. 그러나 부모님들이 하시는 말씀들이 자신도 모르게 몸과 마음에 배이게 된 것이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음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바로 교육이나 훈육이 그런 것 아닐까 생각된다. 이러한 인성과 품성에 관한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생각하기도 끔찍한 일이지만 2003년 2월18일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93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물론 부상자도 146명이나 되었다. 그런데 지하철에서 탈출하지 않고 기다리다 연기에 질식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가족에게 남긴 가장 많은 문자는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이 세 마디였다고 한다. 평소에는 잘 말하지 않던 말이었을 것이다. 하필 죽음을 앞두고 한 말이라서 지금도 이 말을 들으면 숨이 막힐 정도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평소에 가족이나 동료, 모르는 사람이라도 “안녕하세요,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할게요” 하면 세상이 훨씬 더 밝아지고 유쾌해 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해외 여행을 많이 해보면 웬만한 선진국 사람들은 처음 보는 외국인이라도 엷은 미소를 띄고 눈웃음이나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그러면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덩달아 인사를 하게 되고 그러면 기분도 좋아지는 체험을 해  봤을 것이다. 물론 그것은 그 사람들의 문화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도 선진국이 되는 이 시점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부드러운 얼굴로 인사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기야 한국에서 그렇게 인사를 하면 “저 사람이 상태가 좀 안 좋은가?” 또는 “저 사람이 나한테 이상한 추파를 던지는 것인가?”하고 오해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밝은 표정으로 웃으면서 인사하는 사람을 흘겨볼 사람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 선진국민이 되는 연습을 해 보기로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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