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물 흐르듯 대화하는 기술
[신간] 물 흐르듯 대화하는 기술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2.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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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식회사 아텍스Attax·세일즈 어소시에이트 sales·associates 대표이사이자 경영 컨설턴트. 미국 NLP협회 공인 트레이너. ‘최악의 상황에서도 반드시 목표를 달성시키는’ 현장 중심의 컨설턴트로 유명하다. 

전략 수립과 새로운 시스템 도입, 리더의 의식 개혁과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물론, 현장에서 임원과 리더, 직원들의 대화를 직접 조정하여 침체된 다수의 회사를 개혁하는 데 성공했다. 연간 100회 이상의 강연과 세미나를 소화하고 있으며, 이메일 매거진 〈소소카덴〉은 2만 9,000명이 넘는 경영인을 독자로 확보하고 있다. 이 책은 기업 현장 중심의 경영 컨설팅을 통해 연간 5,000명 이상의 직장인을 변화시킨 저자 요코야마 노부히로가 오랜 시간 쌓아올린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집약하여 제시한 책으로,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톱니바퀴 맞물리듯’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대화 기술을 전한다.

 다수의 저서가 중국과 한국, 대만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국내 소개된 주요 저서로는 《나쁜 회의》 《절대달성하는 인재 만들기》 《집중의 기술 노이즈 캔슬링》 등이 있다.


‘엉뚱한 소리’로 대화의 방향을 바꾸는 사람, ‘지레짐작’으로 말을 자르는 사람, ‘무조건 거부’부터 하는 사람… 말이 통하지 않는 이런 유형의 사람 때문에 답답했거나 난처했던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거리를 두면 그만! 그러나 이런 불통의 요주의 인물이 매일 마주쳐야 하는 직장 상사나, 동료, 고객, 가족과 친구처럼 피할 수 없는 관계에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어떤 특징을 가진 유형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화를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만드는 기술’을 습득하면, 목표 달성은 물론, 스트레스 받지 않고 대화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흥미로운 것은, ‘요주의 인물’을 상대할 때 상대방을 ‘외국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 부분이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반드시 목표를 달성시키는 경영 컨설턴트’로 잘 알려진 요코야마 노부히로는 이 책에서 오랜 시간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만난 ‘요주의 인물’들의 유형과 그들과의 대화를 유연하게 이끄는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인물별·상황별 사례는 우리 주변에 꼭 한 명씩은 있는 ‘불통의 답정너’들을 떠올리게 하고, 저자가 실제 적용하고 그 효과를 입증한 대화법은 ‘요주의 인물’들과 어떻게 대해야 스트레스 받지 않고 술술 대화를 즐길 수 있는지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잘못된 대화 때문에 원치 않은 결과에 놓인 적이 있는가? 상사 앞에만 서면 입이 얼어붙고 가슴이 답답해진 경험이 있는가? 야근을 밥 먹듯 하며 회의를 거듭하지만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해 낙심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있는 곳 어디서든 써먹을 수 있는 이 책에 제시된 실용적 팁을 지금 당장 활용해보자. 

1장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말은 과연 어떤 뜻일까?”에서는 요주의 인물들의 대화법 특징을 살펴본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제자리걸음인 이유, ‘대체 회의를 왜 한 걸까?’하는 회의감이 드는 이유 등, 목표 달성과 업무 효율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우리의 회사생활을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장 “대화가 ‘통하지 않는 정도’ 파악하기”에서는 대화의 흐름을 잘 타기 위한 포인트를 제시한다. 우리 주변 불통의 답정너들 구분법과 대처법을 알려주어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대화하는 법’을 알려준다. 3장과 4장의 “대화를 통하게 하는 기술 <기본편>과 <응용편>은 더욱 눈여겨 볼만하다. 상대의 지레짐작을 막고 논점을 쉽게 파악하도록 돕는 ‘홀-파트-홀 전달법’, 선입견이 강하거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백트래킹’ 기술, 상대방을 외국인으로 간주하고 대화할 때의 세 가지 포인트, 이야기를 자꾸 다른 데로 돌리는 상대방을 대할 때의 대처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5장 “‘대화를 통하게 하는 유용한 도구’를 만드는 방법”에서는 대화의 엇나감을 방지하는 자료 작성의 포인트, 논의한 내용을 적절한 표현으로 바꿔서 상대에게 피드백을 주는 ‘패러프레이징’, 갈등의 소지를 줄이는 ‘그래프 활용법’ 등의 도구 활용법을 알려주어 직장생활에서 바로 실천 가능하도록 돕는다. 

그러면 일을 진행시키기 위해서 대화를 나눌 때는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먼저 ‘논점’을 이야기의 ‘줄기’라고 생각해봅시다. 이야기에는 중심을 구성하는 ‘줄기’와 보조 적인 역할을 하는 ‘가지’, ‘잎사귀’가 있다고 머릿속으로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줄기’를 가장 먼저 전달하고, 그 뒤에 ‘가지’, 그리고 ‘잎사귀’ 순서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지 요. ① 전하고자 하는 ‘논점’을 간략하게 말한다(논점=줄기) ② 이야기의 ‘줄기’를 보충하 는 ‘가지’를 모두 말한다 ③ 이야기의 ‘가지’를 보충하는 ‘잎사귀’를 하나씩 말한다. 이와 같은 전달법을 ‘홀-파트-홀 전달법’이라고 부른다.

비즈니스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대화를 즐기고, 나아가 인간관계도 한결 쉬워질 수 있는 ‘잡담의 기술’까지 배울 수 있다. 6장 “대화가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아야 좋은 경우도 있다”에서는 ‘SNS 대화법’ ‘화나게 하는 상대를 침묵 시키는 대화법’ ‘잔소리꾼이 되지 않는 방법’ 등 센스 넘치는 잡담 기술을 전한다. 

어디든 ‘말이 통하지 않는 요주의 인물’은 있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요즘과 같이 숨 가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과 점점 다양화되고 복잡해진 업무, SNS?이메일?카톡과 같은 일방적인 메신저 프로그램은 ‘이야기가 헛돌고, 대화가 복잡해지거나, 말이 안 통하는 현상’을 더 부추기고 있다. 문제는 비즈니스에서 이런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쉽게 달성할 만한 목표조차 이뤄내기 어려워지고, 일과 관계에서 여러 갈등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이 책이 ‘화술’이나 ‘효과적인 의사전달법’ ‘멋지게 프레젠테이션 하는 방법’이 아닌 ‘대화의 기술’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목표 달성뿐 아니라 업무 효율도 중요한 시대, 화법과 의사전달법, 청취법의 수준을 뛰어넘는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도움이 된다. 특히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때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커뮤니케이션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인간관계와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라도 ‘대화를 통하게 하는 기술’은 꼭 필요하다.

이 책에 제시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대화의 기술을 통해 ‘요주의 인물’과도 즐거운 대화를 가져보는 것은 물론, 나아가 일도 삶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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