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시, 장인이다....행복하게 일할 것인가? 불행하게 노동할 것인가?
[신간] 다시, 장인이다....행복하게 일할 것인가? 불행하게 노동할 것인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2.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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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원섭은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이며, 지적 장인으로서 일을 통한 배움과 성장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교육학과에서 학사를 마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책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2001년부터 지금까지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대통령 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전문위원,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위스콘신 대학교 방문 연구원,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방문 교수를 역임했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장인성연구네트워크(JRN) 이사장, 한국산업교육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한국 성인인력 개조론》(공저, 학지사, 1997), 《교육과 일의 사회학》(학지사, 1997), 《앤드라 고지: 현실과 가능성》(공저, 학지사, 1998), 《고학력 실업자 인력개발 정책》(공저, 교육과학사, 2000), 《인적자원 개발론》(역, 학지사, 2003), 《일의 교육학》(학지사, 2006), 《Theories, Policy, and Practice of Lifelong Learning in East Asia》(공저, ROUTLEDGE, 2010), 《팀의 해체와 놋워킹》(공역, 학이시습, 2014), 《일터학습: 함께 배우기》(편저, 교문사, 2015), 《인적자원개발(2판)》(학지사, 2015), 《장인의 탄생》(학지사, 2015), 《교육과 일》(공역, 박영스토리, 2017) 등이 있다.

‘장인’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우리는 흔히 한 분야의 일에 몰두하며 최고의 경지에 이른 기능인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매스컴에서 다루는 ‘달인’, ‘일인자’ 등을 장인이라고 여기곤 한다. 

한편 장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을 경이롭게 바라보면서도 우리는 내가 장인이 되겠다거나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의 인식 속에서 장인이란 위 이미지와 함께 일에만 파ane혀 좀처럼 휴식도, 여유도 없는 삶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 역시 ‘저녁이 있는 삶’과 ‘휴식이 있는 삶’을 천명했다. 일에만 몰두해 최고의 경지에 이른다 한들 삶이 즐겁거나 행복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다시, 장인이다>는 우리의 이런 인식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는 것을 알게 한다. 

저자인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장원섭 교수는 수년간 일을 통한 배움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연구·강의하면서 일터 현장과의 교류를 통해 행복하게 일하는 새로운 장인을 모색했다. 그리고 일하는 사람의 전범(典範)으로서 장인을 제시한다. 

저자는 전통적인 산업사회의 장인과 장인 정신을 현대적 의미의 장인으로 구별해 제시한다. 손과 머리로 일하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전통적인 장인 정신보다는 삶의 리듬을 찾는 현대적 장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현대적 장인이란 일에서 행복을 찾은 사람들이다. 현대적 장인은 먹고살기 위해 노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통해 자기 삶을 완성한다. 그들은 삶의 중심이 완벽하게 일로 쏠린 불균형한 워커홀릭 장인과는 달리 일을 사랑하면서도 일의 리듬을 삶의 리듬으로 만들어간다. 

노동의 고통을 무조건 감내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과 여가의 질을 중시하며 일과 삶 양쪽에서 행복을 찾는 법을 아는 사람들이 바로 현대적 장인인 셈이다. 일과 삶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철학자 괴테의 말처럼 일의 완성만이 아니라 일 자체의 즐거움을 통해 일에서 해방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꿈꾼다. 매우 추상적인 행복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그것은 재미와 보람일 것이다. 현대적 장인은 일의 즐거움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얻으면서 행복을 느낀다. 이 책은 누구나 자기 분야의 장인이 될 수 있는 실제적인 길을 제시하며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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