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라클 리스트... 쓰고, 나누고, 연결하면 이루어진다
[신간] 미라클 리스트... 쓰고, 나누고, 연결하면 이루어진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2.28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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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발 아브라모비츠는 이스라엘 베스트셀러 작가. 자신의 직업을 ‘꿈을 이루는 사람’이라 말하는 꿈 실천 전문가로 ‘How to achieve your dreams?’라는 제목의 TEDx 강연으로 유명하다.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가 마비된 열여섯 살, 처음으로 ‘리스트(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를 적은 목록)’를 작성하고 꿈을 직접 쓰는 것의 효과를 체험하고 성인이 된 어느 날 블로그에 400일간 이루고 싶은 자신의 꿈 목록을 적고 공개적으로 꿈을 이루는 ‘리스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리스트’를 공유하면 꿈을 더 쉽고 빠르게 이룰 수 있음을 체득한 후 수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꿈 리스트를 공유하고 있다. 일종의 사회적 실험과도 같은 이 작업의 결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리스트 블로그에 자신의 꿈 리스트를 올리고 전 세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오랫동안 배우와 TV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메릴 스트리프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방송을 해왔고 <이스라엘 투데이> 등 여러 주요 언론사에서 칼럼과 인터뷰 기사를 쓰고 있다. 현재 자아실현, 기업가 정신, 창의성, 용기 등을 주제로 활발한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소설을 출간한 바 있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이 한 이 말은 SNS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말이 되어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SNS에 쓴 글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거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화제의 테드 강연 ‘꿈을 이루는 법(How to achieve your dreams?)’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열광케 한 《미라클 리스트》의 저자 유발 아브라모비츠다. 그는 말한다. SNS는 인생을 낭비하는 수단일 수도 있지만, 꿈을 이루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열여섯 살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한 저자는 친구들이 운전면허를 따고 여자 친구를 사귀고 휴가를 떠나며 빛나는 청춘을 만끽할 때, 다시는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싸워야 했다. 그러나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꿈을 놓지 않았고 2년 뒤 기적처럼 일어나 걷는다. 그러고는 마치 자신의 잃어버린 청춘을 보상이라도 받겠다는 듯 바라는 바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뤄나간다. 유명 TV쇼 프로그램에 배우로 500회 넘게 출연하고, 연극과 뮤지컬 작품에 참여하고,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인터뷰 기자로 활동하는가 하면 소품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베스트셀러를 펴냈으며 글쓰기 학교까지 운영한다. 그는 이 모든 것이 ‘꿈을 적은 리스트 덕분’이라고 말한다. 

사실 꿈을 종이 위에 적는다는 아이디어, 꿈의 목록을 적고 하나하나 지워갈 때 느끼는 성취감이 우리 인생을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가준다는 아이디어는 그다지 새롭지 않다. 하지만 2년간 휠체어 신세를 지고,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는 상태에서 온갖 꿈을 이룬 저자는 그야말로 조그만 빛도 없는 막다른 곳에서 꿈을 적음으로써 어떻게 기적을 일궈나갔는지를 보여주는 산증인이다. 저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단지 꿈을 쓰는 데 그치지 말고 SNS에서 큰 소리로 외치고 도움을 구하라며 그 방법론을 설파한다.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시대에는 꿈을 적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꿈을 SNS에 적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응원과 도움을 받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책은 ‘판타지’에 가까운 커다란 꿈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이른바 ‘소확행’을 이룰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다룬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이 단어는 일상에서도 작은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세태를 반영한다. 하지만 그 역시 만만한 일만은 아니다. 아무리 작고 소소한 행복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기 때문. 저자는 어느 날 자신의 리스트를 점검하다가 책을 집필한다거나 사업을 시작한다는 등의 어려운 꿈은 이뤘으면서 그림을 배운다거나 운동을 한다는 작은 실천은 왜 하지 못했는지 하는 의아함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자잘한 꿈은 왜 이루지 못했는지,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탐구하기 시작한다.

저자에 따르면 자신이 작은 꿈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관련 리스트가 치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운동’은 수많은 사람들의 리스트에 오르는 항목이고 또 소소한 행복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자신에게는 그다지 맞지 않았기 때문에 실천하고 이룰 수 없었다고 분석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언어로 표현해야 하고 아기 걸음마처럼 쪼개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 그래서 저자의 새로운 리스트에는 ‘운동하기’라는 추상적 항목이 지워지고 ‘내가 좋아하는 운동 발견하기’라는 항목이 추가된다. 큰 꿈이든 작은 꿈이든 리스트를 제대로 적기만 한다면 꿈으로 남지 않고 분명 현실에 가까워진다. 저자의 경험담을 따라가다 보면 필생의 꿈뿐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행복으로 채울 수 있는 소박한 꿈을 이룰 방법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은 꿈을 꾸고 꿈을 이루고자 한다. 그러나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타협할 수밖에 없는 현실, 점점 늘어나는 책임, 꿈을 꾸기에는 너무 나이 들었다는 변명 속에서 하루하루 꿈과 멀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속에 담아뒀던 꿈을 꿈으로만 남겨두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나 짧고 아까우며, 똑같은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는 결국 꿈을 이뤄내고 행복한 삶을 개척하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누군가 변명하고 푸념하며 매일 시들어갈 때, 누군가는 꿈을 이뤄나가는 희열로 인생을 채운다. 리스트를 쓴다면, 그리고 SNS를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당신도 꿈을 이루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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