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부당이득’ KBS 윤인구 등 프로그램 복귀하나?
‘억대 부당이득’ KBS 윤인구 등 프로그램 복귀하나?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2.28 10:5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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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300만원 강규형 이사는 해임, 회사 몰래 부당수익 언론노조원들은 ‘물징계’ 후 제자리 복귀?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로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던 윤인구 KBS 아나운서가 28일 아침마당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단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KBS 아나운서 협회장을 맡고 있는 윤 아나운서는 지난 해 감사원 조사에서 회사 몰래 외부 행사를 진행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린 사실이 적발돼 2개월의 방송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가 몰래 번 돈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여만원의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KBS 이사직에서 강제 해임된 강규형 전 이사에 비춰 고작 2개월 정직 징계 후 복귀한다면, 지나친 특혜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윤 아나운서는 2017년 초까지 KBS 노동조합 (1노조) 소속이었다가 KBS 파업이 시작되기 직전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2노조)에 복수가입했다.

지난해 파업 직전 급하게 2노조에 복수 가입한 윤 아나운서는 본부노조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앞장 서 강규형 이사 등 KBS이사진의 윤리 문제를 지적하며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윤 아나운서는 지난 해 12월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조합원 집회에서 방통위를 향해 “판단할 시간을 기다린다는 것은 비리 이사에 대한 비호를 인정하는 것뿐”이라며 “공정한 뉴스와 프로그램 제작을 가로막는 세력과 함께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말하기'로 시민들에게 왜 우리가 90일 넘게 마이크를 내려놓고 파업을 하는지를 설명할 것”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윤 아나운서가 이른 시일에 복귀한다면, KBS를 사실상 장악한 본부노조의 힘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아침마당의 제작진들도 모두 2노조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노조 집회에서 앞장서 마이크를 잡았던 윤 아나운서는 2차 징계 결정 당시 정직 6개월로 판정이 났지만, 이후 2개월로 감형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위상 노조에 가입할 수 없는 한 보도국 본부장이 본부노조의 마스코트 역할을 한 윤 아나운서에게 잘보이기 위해 감형을 줄기차게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한편, 펜앤드마이크 보도에 따르면, KBS 파업 당시 회사 몰래 가수 ‘몬스타엑스’의 쇼케이스를 진행했던 조충현 아나운서는 작년12월에 1노조에서 2노조로 자리를 옮겼다. 공영방송인 KBS의 아나운서가 공공성이 없는 연예인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것은 사규상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에서는 조 아나운서가 회사에 알리지도 않고 외부 행사를 뛰었으니 상당한 액수의 금품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조 아나운서는 펜앤드마이크 취재에, 행사를 뛴 사실은 맞지만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조 아나운서는 미래한국과의 통화에서 "친분관계가 있어 도와 준 차원일 뿐"이라고 밝혔다.

조 아나운서는 현재 '1대100', '2TV 생생정보'를 진행하고 있다.

윤인구 KBS 아나운서 협회장
윤인구 KBS 아나운서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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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러브1986 2018-03-03 13:31:42
윤인구같은 인물이 복귀하면 촛불들고 광화문 나간다.

친일파청산 2018-03-02 00:22:12
그따위로 살고싶나.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에서 이제는 문재인?

박쥐인가 사람인가

에라이 2018-03-01 16:48:12
대모하면 모든게 해결되는구나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