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공정노조 “본사, 방문진, 지역사 무질서 난무…MBC가 위태롭다”
MBC공정노조 “본사, 방문진, 지역사 무질서 난무…MBC가 위태롭다”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3.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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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사퇴 소식에 “당연한 순리에 왜들 거역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지...”

전임 사장 시절 임명된 MBC 지역사 사장들이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주도의 해임공세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거 물갈이가 이루어진 가운데, 언론노조와 친노조 시민사회 등이 제주MBC 최재혁 사장을 향해 해임공세를 퍼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MBC 주주총회가 최재혁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부결시킨 가운데, 47%를 보유한 2대 주주가 최 사장 해임을 반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사장 자리 다툼 논란 가운데 있었던 이완기 방문진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MBC 공정방송노동조합(위원장 이순임)은 16일자 ‘오늘의 이슈’ 보고를 통해 “최승호 사장 체제에서 MBC는 지역사 주총을 마무리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전임 사장 체제에서 선임된 지역사 사장들은 이번에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해임되었지만 제주MBC의 최재혁 사장은 주총에서 부결되어 해임되지 않았다”며 “그 이유는 47%의 주식을 보유한 2대 주주가 최재혁 사장의 해임을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공정노조는 “그러자 지금 제주MBC에서는 제주MBC 노조원들 뿐만 아니라 전국의 MBC 언론노조원들이 몰려가서 극렬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최재혁 사장이 출근을 못하고 있는데, 노조원들은 최 사장 집으로까지 몰려가서 극단적인 시위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MBC 본사는 물론 MBC를 관리감독하는 방문진과 지역 MBC까지 무질서가 난무한 가운데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회사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존폐 위기에 있는 듯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공정노조는 “이런 가운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방문진의 이완기 이사장이 결국 15일 사퇴했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지극히 당연한 순리에 대해 왜들 거역하여 분란을 일으키고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지 참으로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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