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진단>최노석 레저투데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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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
  • 승인 2002.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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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관광실무회의 설치 필요
최근 들어 관광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관광의 미래에 대한 불안한 예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월드컵 축구를 통한 관광 특수를 노렸고 ‘한국 방문의 해’라는 의욕적인 외국인 관광 유치 프로그램을 펼친 금년에 관광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기록되자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주류를 이루는 추세다. 그러나 관광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와 관심을 쏟을 수 있다면 한국 관광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다. 매년 동북아를 찾는 외국 관광객을 우리나라에 유치하는데 집중적인 관심을 갖는다면 한국 관광의 문제는 대부분 해결될 수 있다. 특히 중국이나 일본을 찾는 외국관광객을 지역적으로 바로 곁에 있는 우리나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2001년 동북아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4,500만명 선이다. 이 중 중국을 찾은 관광객이 2,300만명, 일본이 1,700만명이고 우리는 500만명 정도이다. 만일 이미 중국이나 일본까지 온 관광객을 우리나라로 유치할 수만 있다면 우리나라를 찾게될 외국관광객은 훨씬 더 많아지게 될 것이다.현재 한·중·일 3개국 간에는 각각 ‘한일공동승차권’과 ‘한중공동승차권’의 발매로 저렴하게 세 나라의 특급열차와 페리호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시행된 ‘한일공동승차권’은 한국의 새마을호와 일본 신간선 등 일본철도와 두 나라 사이의 페리호를 연결하여 티켓 1장으로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철도청에서는 유럽의 ‘유레일 패스’처럼 외국인 전용의 ‘KR 패스’를 시행 중에 있다. 이 패스를 구입하게 되면 최소 3일에서 10일까지 어느 열차든 사용이 가능하다. 또 ‘KR& BEETLE` 티켓은 한국의 철도와 일본의 초고속 페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기존 방식을 보다 적극적으로 외국인에게 홍보하고 한·중·일 3개국이 관광협력을 위한 정례실무회의체를 운영한다면 우리나라는 물론 동북아의 풍부한 관광자원이 서구인을 유인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이와 함께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혀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우리의 관광 미래에 서광이 비치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IT산업을 관광상품화해서 이를 통해 많은 관심 있는 외국인을 유치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가 미국 IT에 관심 있는 외국인의 관광명소가 되듯 우리도 삼성전자나 현대전자와 협력해 한국 IT 산업을 보여주는 관광상품을 마련한다면 보다 특징 있는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리라 믿는다. 이와 함께 한국 관광의 밝은 미래는 해외에 거주하는 300만명이란 재외동포가 관광자원이 될 때 가능하다. 미주 지역과 일본 등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는 현지인과의 교류를 통해 그들에게 한국이란 조국을 관광지로 추천할 수 있다. 교포 1명이 매년 1명의 친한 외국인을 휴가철이나 어떤 계기로 한국으로 오도록 주선할 수 있다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는 지금의 500만명 단위에서 1,000만명대로 진입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외에도 국제회의 유치에 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관광수지 흑자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회의는 이미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며 또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관광 분야이다. 그럼에도 한국은 북한이 막혀 섬이나 같아 세계적인 관광 특수를 노리는 데 태생적 한계가 있다. 만일 지금 남북한간에 추진 중인 경의선 철도가 연결되어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육로로 유럽과 직접 맞닿을 수 있다면 우리도 중국이나 일본에 버금가는 관광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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