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진영 내 교육감후보 선출을 두고 내분(內紛)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좌파진영의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로 조희연 현 서울시 교육감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에 정작 보수진영 내부에서는 진영 내 서울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로 시끄럽다.
지난 25일 한 인터넷 매체가 당시까지 교육감 출마를 공식 결정하지 않은 보수성향 교육계의 특정인사(곽일천 서울디지텍고 교장)를 ‘좌파’로 지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일(28일)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한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좌파’공세에 대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곽일천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김영삼 정권시절인 1995년 2월부터 1개월가량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는데 당시 좌파정권도 아니었을 뿐 더러 활동을 같이 했던 분들이 대부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이세중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고건 전 총리 등이었다’면서 ‘그 시기의 환경단체는 분명 좌파성향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한 곽 후보는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유엔지속개발위원회 한국정부대표단으로 있으면서 1995년부터는 환경운동연합 국제환경분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는데 그것이 왜 좌파 경력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곽 후보는 환경단체에서 활동할 때 ‘反원전’이라든가 ‘反기업 입장’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면서 도대체 그들이 말하는 ‘좌파’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외국의 댐 해체 운동가의 방한 시 사회를 본 것에 대해 곽 후보는 “당시 환경운동연합 국제환경분과 자문위원으로써 환경문제로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환경운동가들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사회를 본 것인데 이를 ‘댐 해체주장자’로 몰고 가는 것은 분명한 허위 사실일 뿐 아니라 과도한 음해성 해석”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흠집내기식 정치공세 자제를 주문했다.
한편 곽 후보 측 관계자는 현재 ‘곽 후보에 대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파악 중’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음해성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곽 후보는 “같은 진영끼리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좌파프레임 공격은 보수자멸의 지름길”이라면서 “지방선거가 코앞인 지금은 보수가 모두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교육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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