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양승동, 노래방 사용내역 뺀 게 더 문제…사장되면 조작방송 걱정”
김진태 의원 “양승동, 노래방 사용내역 뺀 게 더 문제…사장되면 조작방송 걱정”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4.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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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언론노조, 팽목항에서 기념사진 찍었다고 길환영 사장 사퇴 요구… 양승동 노래방 음주가무는 괜찮다는 거냐”

문재인 정부를 비롯한 현 여권 진영이 성역화 하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참사 당일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뒤늦게 시인해 ‘거짓 증언’ 질타를 받고 있는 양승동 KBS 사장에 대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 보낸 문자를 통해 “양승동 KBS사장후보자가 세월호 침몰 당일 노래방에 간 사실이 확인됐다”며 “처음엔 발뺌하다가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제시하자 뒤늦게 시인했다. 정봉주 전의원과 똑같은 경우”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승동 후보자는 카드 사용내역을 허위로 제출했다가 들통이 났다”며 “세월호 당일 노래방에서 16만원 쓴 것을 뺀 자료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게 더 큰 문제다. 이런 사람이 KBS 사장이 되면 얼마나 많은 조작방송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문재인정부는 강규형 KBS이사를 해임하기 위해 법인카드 사용을 문제 삼았었다”며 “애견카페, 음악회 간 거까지 탈탈 털어 월 13만원 부당사용했다고 해임했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방통위 해임청문회를 주재한 김경근 교수는 `방송은 힘센 놈이 먹게 돼있다, 만만한 교수라서 찍었다`고 말했다”며 “이젠 `힘센 놈` 에게도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이중적 태도도 지적했다. 그는 “KBS언론노조는 팽목항에서 기념사진 찍었다고 당시 길환영 KBS사장을 물러나라고 했었다”며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컵라면 먹었다가 두 달뒤 결국 경질됐다. 기념사진, 컵라면은 안 되고 노래방 음주가무는 괜찮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승동 후보자는 최근까지 세월호 리본을 달고 다녔다. 세월호 당일 노래방 가고도 리본 달겠다는 건 본인 자유”라면서도 “하지만 그 야비한 이중성에 대해 비난받을 각오는 돼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KBS사장이 될 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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