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리더의 자기 혁명
이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리더의 자기 혁명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4.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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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리더는 남에게 영향을 줄 만한 자질이나 수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리더라는 이름으로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면 리더십의 효과는 나타나기 어렵다. 논어에 이런 말이 나온다. ‘군자지덕풍(君子之德風) 소인지덕초(小人之德草) 초상지풍(草上之風) 초필언(草必偃)’인데 이 말은 “리더(군자)의 태도는 바람이고 부하(소인)의 태도는 풀이라. 풀 위로 바람이 지나가면 풀은 반드시 드러눕는다”라는 의미다. 리더가 만드는 바람 따라 부하들인 풀은 드러눕는다. 그렇다면 리더는 어떤 바람을 주는가? 시원한 바람, 상쾌한 바람, 선선한 바람, 유쾌한 바람 아니면 짜증스런 바람, 후덥지근한 바람 등 리더가 주는 바람에 따라 부하들은 달라진다. 

이렇게 바람을 만드는 리더가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그 리더를 존경하고 명령이나 지시에 흔쾌히 따르고 리더의 의도대로 행동하게 된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리더라는 이름으로 영향을 준다면 사람들은 경멸하고 복종하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는 면종복배(面從腹背)의 자세를 유지할 것이다. 따라서 리더는 스스로 자기 혁명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천박한 행동이나 말투를 아무리 아름답게 포장하고 위장한다 해도 그의 진면목은 사라지지 않는다. 자신이 혁명되지 못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혁명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웃음거리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리더는 어떤 의식과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한국경영인력연구원(BMC) 이용진 원장
한국경영인력연구원(BMC) 이용진 원장

첫째 리더는 사람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 공자도 “무신불립(無信不立) 즉 믿음이 없으면 일어서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신뢰받을 만한 가치 있는 행동이나 의식을 가지고 있고 또 보여 주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신뢰성이다. 신뢰성은 품성과 역량의 두 요소에 의해서 결정된다. 품성은 내면적인 요건이다. 예를 들면 정직성, 도덕성, 양심, 책임감, 성실성이다. 역량은 자신이 맡고 있는 일에 대한 전문성이다. 

둘째는 언행일치를 보여 줘야 한다. 말과 행동이 달라서는 안 된다.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한다. 지키지 못한다면 지키지 못하는 이유를 충분히 납득시켜야 한다. 자신이 말한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다르다면 그 리더는 좀비다. 많은 리더들이 자신은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은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양해될 수 있다는 오만에 빠져있다. 따라서 자기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행동해도 되는 것처럼 착각한다. 그것은 정말 착각이다. 리더가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결코 다란 사람을 이끌 수 없다. 아이들은 아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고 본대로 한다고 한다. 그런 점은 사실 성인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본성이다. 

셋째는 절제력이다. 리더라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 리더는 자기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 채근담에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이라는 명구가 있는데 “남을 대할 때에는 봄바람처럼 너그럽게 하고 자기 자신을 지키기는 가을 서리같이 엄격해야 한다”라는 말이다.  리더는 자기 자신이 정함 규율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했다면 자기 절제력을 발휘해서 지켜야 한다. 이것은 법 이전에 인간으로서 자기와의 약속이다. 이거보다 더 무서운 계율은 없다. 우리의 많은 엘리트들이 이 원칙을 지키지 못해 쇠락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안타깝다.

넷째 리더는 독서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 유능한 리더들은 대부분 독성광이다. 책 속에 수 많은 지혜와 자신을 다스리는 명약들이 있다. 또 독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용들을 그냥 맹목적으로 맹신하기 보다는 깊은 사색과 명상으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또 자신을 다스리는 길잡이로 하면서 스스로 품격을 높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본 받을 만한 리더가 드물다고 하는 것은 이러한 내 외면의 성숙도를 가지고 있는 믿음직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리더는 하루 아침에 탄생되지 않는다. 선천적인 요건도 있겠지만 후천적으로 자신을 단련하며 리더로서의 함량을 육성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가 먼저 스스로 철저한 자기혁명을 할 때 사람들에게 리더의 영향력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리더는 멸시 당하거나 조롱거리로 밖에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발생하는 리더들의 치부들은 바로 이러한 것들의 부족에서 야기되는 당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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