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인생다모작을 준비하라
정은상의 창직칼럼 - 인생다모작을 준비하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4.11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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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시대는 끝났다. 직장에 다닌다고 직업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다. 직장에서는 조직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도전적인 일도 도모할 수 없다. 100세 시대는 더 이상 한가지 일만 하면서 평생을 살아갈 수 없다. 적어도 75세나 80세까지는 현역에서 일을 한다고 가정하면 다양한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한 분야에 맞는 전문가가 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직업을 시도하고 경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 분야에 제대로 적응하고 직업을 가지면 여러 분야에서의 적응도 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스스로 자신이 한가지 일 밖에 할 수 없다고 단정짓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자신의 능력을 한정지우는 것은 바보짓이다.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다모작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메타인지를 높여야 한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잘 하지 못하는지 아는 것이다. 일단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나면 그때부터는 자신의 단점은 잊어버리고 장점을 어떻게 살려 나갈지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기 위해 진짜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의 출발은 독서이다. 키워드 독서를 통해 자신이 알고 싶고 도전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독서를 해야 한다. 진짜공부의 가장 좋은 방법이 키워드 독서라는 점을 필자는 늘 강조하고 다닌다. 그 이유는 저명한 교수나 교사로부터 배우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비용면에서 한계가 있다. 또한 인간은 누구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그들도 그렇다. 키워드 독서는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도 다양한 저자들의 생각을 헤아려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질문형 인간이 되는 것도 다모작을 준비하는 아주 유익한 방법이다. 질문은 다른 사람을 깨우기도 하고 질문을 통해 폭넓은 내용을 듣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질문은 어렵지만 질문에 대해 연구하고 많은 경험을 쌓게 되면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가져다 준다. 질문의 유익은 여기서 다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그렇지만 의외로 우리는 질문을 하지 않고 산다. 유대인들의 부모들이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 오면 오늘은 무엇을 배웠느냐고 묻지 않고 무슨 질문을 했느냐고 묻는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질문하라. 또 질문하라. 정답이 없는 세상을 살면서 정답을 주려고 애쓰지 말고 질문을 통해 다양한 답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도와줘라. 다모작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이룰 수 있다.

한가지 직업으로 평생 살 수 있다면 큰 축복이다. 그러나 다양한 직업을 가져보면 삶도 다양해지면서 더 큰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새로운 직업에 두려움을 갖지 말라. 대신 직업인이 아닌 직장인이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다양한 직업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 아무리 한가지 직업에 맞는 스킬을 갈고 닦는다고 해도 한계가 분명히 있다. 전문성을 갖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되 그 전문성에 함몰되어 전체 숲을 보지 못한다면 그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앞으로 더 많이 변할 것이다. 이런 시대를 현명하게 살기 위해 인생다모작을 준비하자. 다모작은 남의 일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의 일이다. 그리고 누가 절대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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