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자동차 혁명 2030.... ‘전기차 온리’ 시대를 준비하라
[신간] 자동차 혁명 2030.... ‘전기차 온리’ 시대를 준비하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4.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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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이먼 B. 버락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자동차 공학을 공부한 뒤 자동차의 디자인 및 생산, 시스템 공학, 프로그램 관리 분야를 거치며 20년 가까이 자동차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지금은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자동차 관련 OEM 기업을 위해 일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자동차 업계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수단의 전기화에 관해 강연을 하며 이 분야의 전문가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1세기에 우리 삶을 바꿔놓은 가장 큰 혁명은 스마트폰이다. 손 안의 작은 기계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탄생시켰다. 이제 우리는 주머니 속에 멀티미디어 컴퓨터를 들고 다니게 된 것이다. 스마트폰이 없던 세상과 지금은 일상의 거의 모든 것이 달라졌을 정도다. 

그리고 우리를 찾아올 다음 혁명은 자동차다. 그중에서도 전기 자동차가 우리 삶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전기 자동차 분야는 비약적인 기술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 변화의 속도는 지난 30년간 자동차 산업이 이뤄놓은 것들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고 혁신적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혁명이 더해지면서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지구 환경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산업 역시 공통적으로 녹색 기술과 탈탄소화 세계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그동안 석유는 우리의 삶을 한층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어주었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그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 그리고 자동차의 증가로 덩달아 증가한 교통사고 사망률, 점차 줄어들어 고갈을 걱정해야 하는 석유의 양 등이 그것이다. 이제는 우리 삶에서 석유를 떠나보내며 우리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해줄 새로운 에너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모든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화석연료에 의존하던 기존의 자동차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친환경 자동차라는 신흥 시장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더불어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으로 교통사고를 줄이고, 카셰어링으로 지금의 낡은 소유권 모델에서 공유 경제라는 새로운 가치를 확산시키며 수익까지 가져다주고, 주차난과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미래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기술의 혁신이 얼마나 흥미롭고 우리 삶을 편하게 만들어주는지 알고 있는 우리에겐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자동차가 필요하다. 이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냥’ 자동차가 아니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이며, ‘수익’을 가져다주고, ‘알아서’ 움직이는 자동차다. 그 중심에 전기 자동차가 있다. 

미국(캘리포니아 주): 2030년까지 ‘배기가스 제로’ 차량을 500만 대로 증가 
영국: 2030년까지 자동차의 60%를 전기 자동차로 구성 
이탈리아(밀라노): 2030년에는 모든 시내 버스를 전기 자동차로만 운행 
독일, 대만: 2030년부터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 금지 
인도: 2030년까지 화석연료 자동차 퇴출, 100% 전기 자동차만 판매 
한국: 2030년까지 전기 자동차 100만 대 보급 
일본: 2030년까지 전기 자동차 비중을 전체 자동차의 30%까지 증가 

지금 세계 각국이 전기 자동차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2030년, 전기차가 도로 위를 점령하는 ‘전기차 온리’ 시대로 연결될 것이다. 

전기 자동차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기존의 자동차 산업이 완성된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여왔다면, 전기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핵심 부품의 제작비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내는 기업들에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배터리와 전기 모터, 전력전자(Power Electronics), 고급 제어 기술, 전기 시스템, 자율주행 기능 등에 관한 전문 지식이 매우 높은 가치를 갖게 되고, 이들 지식을 갖춘 개인이나 기업 또는 조직은 그에 따른 수익을 창조해낼 것이다. 따라서 이제 전기 자동차는 기존 자동차의 확장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산업의 판을 디자인해야 한다. 

《자동차 혁명 2030》은 이미 100여 년 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기 자동차가 다시 부활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그로 인해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혁명의 파도에 관해 말한다. 더불어 아직은 생소한 전기 자동차에 관한 기본 지식을 전달하고 이 새로운 산업 분야를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한다. 그리고 전기 자동차 시장이 보다 빠르게 자리 잡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미래의 도로를 지배할 전기 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기 위해 누구보다 앞서 준비해야 할 것을 알려준다. 책을 통해 전기 자동차 세계로 들어간 독자들은 이 분야의 수많은 전문가와 기업이 지금 어떻게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잘 알게 될 것이다. 

21세기를 지나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놀라운 변화는 도로 교통수단의 전기화와 1세기 가까이 이어져온 화석연료 교통수단의 종말일 것이다. 전기 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이 혁명은 단순히 우리 일상의 일부분으로만 남지 않고, 지식이 되고 그 너머에서 기존의 자동차 산업과는 완전히 다른 시장을 창조할 것이다. 전기 자동차가 가져올 에너지 효율성과 환경 문제의 해결, 그리고 무인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신기술의 출현, 인간과 자동차의 상호작용 및 교통수단에 대한 개념 변화 등은 우리 앞에 수없이 많은 가능성과 기회의 문을 펼쳐준다. 지금 눈앞에 전기 자동차라는 티핑 포인트가 있다. 이를 정복하는 기업과 전문가는 2030년 전기 자동차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인정받으면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전기차 빅뱅 시대’를 이끌 것이다. 전기 자동차 혁명은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는 현실이다. 우리는 그 현실을 제대로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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