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를 만나면 통일이 보인다’
‘외대를 만나면 통일이 보인다’
  • 백요셉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4.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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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북한연구학회, 탈북 청년들과 만나다.

탈북청년들과 함께하는  '통통콘서트'가 지난 412()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됐다.

한국외대 북한연구학회(회장 황시은)의 주최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에 정착한 20대 탈북청년들의 생생한 증언시간이 마련됐다.

탈북청년들과 함께하는  '통통콘서트’가 지난 4월 12일(목)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됐다.
탈북청년들과 함께하는  '통통콘서트’가 지난 4월 12일(목)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에 연사로 초대된 탈북청년 이위력(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석사과정)씨와 이미영(한국입국 10년차)씨는 자신들이 북한에서 겪었던 생활과 처절했던 탈북과정, 그리고 대한민국 정착과정에서의 다양한 경험담을 생동하게 증언해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콘서트에는 한국 현지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본, 이란, 케냐, 우간다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재학생 약 30여 명이 참석해 북한과 통일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주고받는 자유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외대 중앙국악동아리 비나리그룹이 출연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홀로 아리랑을 연주하는 등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한국외대 중앙국악동아리 ‘비나리’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홀로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황시은(21) 북한연구학회장(한국외대 한국학 17학번)이번 통통 콘서트에서 북한의 계급 간 빈부격차, 내부의 변화 분위기, 목숨을 건 탈북 과정, 치열했던 대한민국 정착과정과 고충, 북한의 음식과 연애 등 정말 다양한 주제들로 이야기가 오갔다면서 자칫하면 너무도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기에 최대한 쉽고 편하게 이야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실제로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행사 진행 소감을 밝혔다.

황시은(21) 북한연구학회장 ​​​​​​​(한국외대 한국학 17학번)
황시은 북한연구학회장
한국외대 한국학17학번

황시은 학회장은 중학교(상하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탈북청소년 지원프로그램을 위한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북한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탈북민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 등에서 교육봉사를 진행해 오던 중에 교내 북한연구동아리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북한연구학회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외대의 비전은 글로벌 인재 양성이지만 진정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나고 자란 모국인 대한민국을 잘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황 회장은 대한민국과 민족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해와 남북분단을 이해하는데 북한연구학회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계속해서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콘서트가 북한의 참혹한 인권실태를 알리고 평소 가졌던 궁금증들을 해소할 좋은 기회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북한연구학회는 정기 스터디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교내외 캠페인 활동을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통통콘서트에서 탈북청년 이위력씨와 이미영(가명)씨가 증언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스텝으로 행사를 준비한 새내기 학회원 김지우(체코·슬로바키어과 18학번)학생은 과거 동구권이 경험한 체제전환의 과정을 연구하여 대한민국의 통일정책 수립에 기여하고자 한국외대 체코·슬로바키어과에 입학하게 되었다면서 외대의 경쟁력인 어학을 도구로 북한을 연구한다면 보다 다양한 시각을 접목해 새로운 통일연구의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콘서트를 앞장서서 주도한 박종선(학군단 소속 대대장) 학회원은 미래의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군 장교로서 통일을 위한 협력동반자이자 최대의 안보위협 주체인 이중적 대상 북한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라 생각되어 본 학회 활동을 하게 되었다면서 학우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주문했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된 '통통곤서트'

이번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된 통통콘서트통일과 나눔 재단의 후원으로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주관한 탈북민 인식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올해 초에 설립된 한국외대 북한연구학회에는 한국학과, 아랍어통번역학과, 산업경영공학과, 아프리카어과, 체코-슬로바키아어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10여 명의 학생들이 북한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한국외대 북한연구학회 주최 통통콘서트 홍보 포스터
이번에 진행된 한국외대 북한연구학회 주최 통통콘서트 홍보 포스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을 지향하는 한국외대 북한연구학회는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인권 등의 학술연구를 목표로 북한 정치범수용소 사진전, 다큐멘터리 장마당 세대상영회, 안보견학, 북 콘서트, 전문가 초청 특강, 탈북청소년 교육봉사 등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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