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스타트업 스타트인... 솔직 담백 발랄 처절로 쓴 CEO 열 사람의 창업여정 기록
[신간] 스타트업 스타트인... 솔직 담백 발랄 처절로 쓴 CEO 열 사람의 창업여정 기록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4.18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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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시대적 경제 불황 이겨내고 실패의 벽 넘어 
새로운 미래 개척하는 스타트업 CEO들의 체험담 

책을 처음 기획한 이는 한호택 작가다. 그는 서울대 미학과 출신으로, 삼성에 다니면서 《하루만에 배우는 6시그마》(에이지21), 《트리즈, 천재들의 생각패턴을 훔치다》(21세기북스), 장편소설 《연서》(달과소) 등 여러 권의 책을 펴내 화제를 모았던 작가다. 

삼성은 기업문화에 반한다며 그에게 은근히 퇴사를 압박했고, 그는 20년가량 다니던 삼성을 나와 IGM 세계경영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대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며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위기관리 10계명》 등 여러 권의 책을 연이어 다시 상재했다. 

그러다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통해 청년 창업자들과 만난 것. IGM 세계경영연구원이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무료 교육 지원을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글쓰기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이번 책을 생각해 냈다. 

험난한 창업여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서 후배들에게 남긴다면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겠는가? 그의 이 같은 제안에 일부 교육생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이어졌고, 교육생들이 창업 과정에서 알게 된 몇몇 주변 지인들까지 모여 마침내 10명의 저자그룹이 탄생했다. 

'바쁜 CEO들이라 글쓰기 진행은 더뎠지만 그들은 수를 놓듯 한 땀 한 땀 이야기를 적어나갔다. 그런 과정을 거쳐 나온 이 책은 스타트업 CEO 이야기를 사실 그대로 담았다. 다른 스타트업 책처럼 화려한 성공담이나 그럴듯한 성공 방법은 여기에 없다. 기업을 일구고 꿈을 이루려 노력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올 뿐이다. 그렇지만 목소리의 울림은 크다. 내면 깊은 곳에서 나온 육성이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한호택 : 책의 서문 중) 

10인 10색의 다양한 창업 경험담 생생하게 담아 

이들 열 명의 저자는 스타트업 항로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 중인 CEO와 예비 CEO들이다. 절망을 딛고 재창업에 성공한 CEO부터 몇 차례의 실패 끝에 다시 도전장을 내미는 CEO까지 현실에 굴하지 않고 온갖 열정을 내뿜는 삶의 자세가 경이롭다. 

투자 기관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경험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저자, 성공 창업자이자 창업 멘토로 활동 중인 중년 여성CEO, 현직을 고수하며 ‘주말 몰빵’으로 스타트업 개척에 동참한 익명의 젊은 예비 CEO까지, 그들의 모든 경험담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이밖에도 금융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후 우즈베키스탄과 우크라이나로 사업의 길목을 확장한 저자, 기타를 만드는 업체로 커다란 성장기를 보내다 뼈아픈 실패를 맛본 뒤 재창업의 길을 선택해 돌파구를 찾은 저자, 자동차 사업에 전념하다 실패한 후 새로운 사업에 열중하는 저자까지 책에 실린 모든 체험담이 독자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현장감을 보여준다. 

“글쓰기는 두렵습니다. 창업은 두렵습니다. 인생도 두렵습니다. 익숙한 것들과 결별을 수없이 연습하고 많은 도전을 했음에도 여전히 낯설고 어렵습니다. 용감한 척해보지만 두렵지 않은 것들은 세상에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바닥의 바닥으로 나를 보냈을 때 '척'과 ''’이 세상을 이루고 있다고 깨달았습니다. 세상에 나가면 무엇을 하는 ‘척’하지 않고 ‘진’으로 살아보겠다고 다짐합니다. 흐트러진 나를 다시 세우기 위해 그때 그 생각을 다시 꺼내봅니다.” (대표 저자인 정금종 사장의 에필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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