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반슈타인 클럽의 비밀(ESCAPE BOOK)....스토리와 퍼즐이 융합되어 느껴지는 새로운 독서경험
[신간] 반슈타인 클럽의 비밀(ESCAPE BOOK)....스토리와 퍼즐이 융합되어 느껴지는 새로운 독서경험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4.20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탈출 카페는 주어진 시간동안 문제를 풀어 잠긴 방을 탈출하는 방식의 체험 공간이다. 방탈출 카페는 2007년 일본에서 처음 시도된 놀이문화 공간이다. 유럽과 미국 등을 거쳐 2015년 국내에 도입되었으며, 현재 2~300개의 업소가 생길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VR 기술이 접목된 방탈출 테마도 등장하고, 보드게임 형태의 테이블 게임으로도 출시되었다. 방탈출은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놀이문화로 자리잡고 점차 진화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방탈출 테마가 소설의 이야기와 결합된 형태의 책으로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탐사전문기자인 주인공 칸델라 푸에르테스는 반슈타인 클럽의 무서운 음모를 추적하고 비밀 계획의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긴장감과 현실감 넘치는 내용은 독자들로 하여금 책의 초반부터 이야기에 깊숙하게 몰입되어 능동적인 시점을 취하도록 만들어 준다.

이 책은 스페인에서 출간된 즉시 화제가 되어 취미실용 부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프랑스, 폴란드, 포르투칼, 러시아, 영국 등 유럽 6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 이반 타피아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많은 사람들에게 성취감과 긴장감,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스토리와 융합된 퍼즐 도서를 집필하게 됐다”며 “이 책은 다른 소설처럼 단순히 읽기만을 위한 책이 아니며, 그렇다고 퍼즐과 수수께끼들로만 가득 찬 책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책의 구성은 3~5페이지의 이야기가 나온 후 1~2페이지의 수수께끼가 제시되는 방식이며, 각 장이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독자들은 이야기를 통해 제시된 수수께끼의 해답을 스스로 찾아내야만 계속해서 몇 페이지를 읽어야 할지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단순한 관찰력을 필요로 하는 것부터 논리력을 요구하는 것, 심지어 스테레오그램이나 애너그램 같은 다양한 퍼즐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단계별 힌트도 얻을 수 있으므로 방에 갇혀서 탈출하지 못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콕스의 한준희 대표는 “새로운 읽을거리에 푹 빠져들어 이야기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흥미로운 경험을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Let’s Play Books!라는 출판사의 캐치프레이즈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을 통한 신선한 즐길거리에 관련된 도서를 올해 집중적으로 출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18 책의 해를 맞이하여 영상에 익숙해진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을지, 방탈출이 하나의 문화로서 우리 생활을 얼마나 즐겁게 변화시켜줄지 기대가 주목된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