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태도의 품격
[신간] 태도의 품격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4.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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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잔 토머스는 22년간 일류 기업들을 대상으로 에티켓을 강의해온,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비즈니스 매너 컨설턴트. 세계 최고의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에서 11년간 근무했고 현재는 MIT, 예일대, 보잉, 푸르덴셜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 혁신 기업들에서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비즈니스 매너를 가르치고 있다. 

CBS, MTV 등 방송사와 《월스트리트저널》 《뉴스위크》 등 신문 및 잡지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현대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고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적극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직장인 열 명 중 아홉 명은 회사에서 무례한 취급을 당하거나 목격한 적이 있고, 심지어 직장에서 벌어지는 예의 없는 행동 때문에 기업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매년 무려 3000억 달러(약 340조 원)에 달한다. 직원들의 부주의한 태도가 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게 되면서,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들은 이미 '태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여러 세대가 모여 있어 언제든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다분한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사람들은 때로는 실수로, 때로는 고의로 무례한 행동들을 저지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서로 다른 세대의 구성원들이 직장을 바라보는 이질적인 시선을 하나로 조화시킬 수 있을까? 서로 간의 오해를 줄이고 모두가 존중받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MIT, 예일대, 보잉 등에서 비즈니스 매너를 가르친 로잔 토머스가 그 해답을 40가지 법칙으로 정리했다. 『태도의 품격』에는 상대방의 무례한 태도에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면서 적절히 대응하는 법, 나와 다른 사람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법, 5분 안에 호감 가는 첫인상을 남기는 법, 때로는 말 그 자체보다 중요한 비언어적 신호를 읽어내는 법 등 회사생활을 좌우할 실질적인 지식이 모두 담겨 있다. 

“왜 남들과 똑같이 일하고도 인정받지 못하는 걸까?” 그 해답은 바로 '태도'에 있다. 당신의 매너는 항상 평가받고 있으며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예상치도 못한 사람이 당신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그래서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지금까지 당신이 쌓아온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이 간과하고 있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치명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실수를 하나씩 짚어나간다. 당신은 이 책의 책장을 넘기면서 지금껏 의도하지 않은 사소한 행동이 얼마나 다양한 각도에서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는 동시에 '세상에, 그때 이렇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게 틀렸던 거였구나'라고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11년간 세계 최고의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에서 근무하면서 직원들의 다양한 성향과 경쟁적이고 배타적인 회사 분위기가 어떻게 구성원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지 낱낱이 지켜본 결과, 직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무례한 행동들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하고 조직의 생산성도 떨어지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즈니스 매너 부분에서 독보적인 이력을 쌓은 로잔은 『태도의 품격』을 통해 서로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원만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일과 관계가 다치지 않게 도와주는 비즈니스의 기본, 태도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하여 수십 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급과 나이에 관계없이 상사는 상사 나름으로, 후배는 후배 나름으로 알고 깨쳐야 할 비즈니스 매너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상세히 풀어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건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라는 방법이 아니다. 로잔이 말하는 이상적인 비즈니스 매너란 각자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상대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원만하게 협업하고, 동일한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다. 

이는 직급이나 경력에 관계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본적인 자세이며, 직원 간에 많게는 40살까지 차이가 나는 현대 업무 환경에서 오해가 쌓이지 않게 도와주는,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무례함이 난무하는 시대에서 《포브스》가 꼽은 이상적인 직원의 첫 번째 조건 역시 '인성'이었다. 기술이나 역량보다 태도, 매너를 훈련시키는 일이 훨씬 어렵고 까다롭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능한 인재들이 모인 조직이라도 배려가 부족하다면 아주 사소한 갈등으로도 쉽게 무너져버릴 수밖에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례를 직접 경험해왔고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망쳐버렸을지도 모른다. '일단 처음으로 돌아가 예의부터 갖추라'는 이 책의 메시지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또 언제든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도,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개념 없는 후배' '무례한 상사'가 꾸준히 직장인의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겉으로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하면서도 반대로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소한 배려는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한참 더 가야할 직장인으로서의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디딘 신입사원부터 아직 인간관계에 서툰 팀장까지,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 관계의 악순환으로 고생하는 직장인이라면 모두 『태도의 품격』을 권한다.  모든 사람이 당신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는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이 책이 당신의 회사생활을 완전히 바꿔놓을 확실한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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