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공정노조 “타임오프 언론노조가 독식, 사측이 소수 노조 말살 시도”
MBC공정노조 “타임오프 언론노조가 독식, 사측이 소수 노조 말살 시도”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5.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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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임 위원장 “언론노조 MBC본부가 노노 갈등 유발, 최승호 사장이 거드는 작태” 분통

MBC 내 우파 노조인 공정방송노조(2노조, 이순임 위원장)는 문화방송 MBC(사장 최승호)가 타임오프(노조 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를 독식하려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1노조)를 공공연히 편들면서, MBC 내 소수 노조 말살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공정노조는 2일 ‘오늘의 이슈’ 보고를 통해 “MBC가 공정방송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공정노조는 “5월부터 새로 시행되는 노조 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 즉 타임오프에 대해 유독 언론노조 MBC본부인 1노조가 부여된 시간을 독식하려 하여 큰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1노조인 언론노조 MBC본부는 타임오프 전체 10,000시간 중에서 약 93%에 해당되는 9,270시간을 독식하겠다는 것”이라며, 타임오프 배분과 관련해 “협상 테이블에서 유독 언론노조 MBC본부 대표는 자신들의 강점인 노조원 숫자에 비례해서 시간을 나누자며 일방적으로 상대 노조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 배정 마저 무시하고 2, 3노조에게 희생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MBC는 엄연히 3개 노조가 존재하고 있고, 각 노조는 기본적인 노조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전임 노조원과 타임오프를 필요로 하고 있다. MBC의 2, 3노조도 엄연한 노동조합 기구인데 대내외 활동을 위해 최소한의 시간과 2명 이상의 인원은 배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회사측과 1노조는 이른바 소수 노조인 공정방송노조의 존립 자체를 방해하려는 듯 작년과 똑같이 타임오프 시간 200시간 배분과 1명의 인원만 배분하는 폭거를 저지르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4,000시간이 늘어났는데도 말이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공정노조는 “노노갈등을 유발시키는 행위를 언론노조 MBC본부인 1노조가 자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같은 좌편향인 회사측의 최승호 사장이 이를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를 그냥 넘어간다면 우익 전체의 존재마저도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MBC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MBC 공정방송노조를 지켜줘야 한다. 또한 MBC는 공정방송노조에 대해 타임오프 시간과 인원 배분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득권 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를 편들며 소수노조 탄압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 최승호 MBC 사장
기득권 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를 편들며 소수노조 탄압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 최승호 MBC 사장

- 이하 전문 -

MBC는 공정방송조노를 탄압하고 있다! (MBC 오늘의 이슈, 5.2.)

새는 좌우의 날개가 있어서 힘차게 날수 있다. 국가도 좌와 우의 시각이 공존해야 건강하고 균형잡힌 발전을 유지할 수가 있다. 우리 MBC의 3개 노조 즉, 언론노조 MBC본부인 1노조와 MBC 공정방송노조인 2노조 그리고 MBC 노조인 3노조 역시 서로 공존하는 협조 속에서만 회사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가 있다.

그러나 이번 5월부터 새로 시행되는 노조 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 즉 타임오프에 대해 유독 언론노조 MBC본부인 1노조가 부여된 시간을 독식하려 하여 큰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1노조인 언론노조 MBC본부는 타임오프 전체 10,000시간 중에서 약 93%에 해당되는 9,270시간을 독식하겠다는 것이다.

MBC 전체 3개 노조에 부여하는 타임오프 시간은 작년 6,000시간에 비해 올해는 10,000시간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MBC 공정방송노조는 작년에 비해 현격히 늘어난 타임오프 시간 배정을 놓고 지난 4월부터 3개 노조 대표와 만나 2차례의 회의를 가진바 있다. 하지만 협상 테이블에서 유독 언론노조 MBC본부 대표는 자신들의 강점인 노조원 숫자에 비례해서 시간을 나누자며 일방적으로 상대 노조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 배정 마저 무시하고 2, 3노조에게 희생을 강요했다. 이후 공정방송노조는 구자중 경영본부장을 면담하고 1노조의 횡포에 대해 회사가 나서서 균형적인 조정을 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MBC는 엄연히 3개 노조가 존재하고 있고, 각 노조는 기본적인 노조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전임 노조원과 타임오프를 필요로 하고 있다. MBC의 2, 3노조도 엄연한 노동조합 기구인데 대내외 활동을 위해 최소한의 시간과 2명 이상의 인원은 배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측과 1노조는 이른바 소수 노조인 공정방송노조의 존립 자체를 방해하려는 듯 작년과 똑같이 타임오프 시간 200시간 배분과 1명의 인원만 배분하는 폭거를 저지르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4,000시간이 늘어났는데도 말이다.

노노간의 갈등이 생긴다면 무엇보다 노조와 회사와의 협상에 있어서 협상력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런데 노노갈등을 유발시키는 행위를 언론노조 MBC본부인 1노조가 자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같은 좌편향인 회사측의 최승호 사장이 이를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작태를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조업무를 담당하는 법부부의 최모 부장 조차도 2-3노조를 대하는 시각이 1노조의 시각과 조금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그 갑갑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우익 진영을 표방하는 2노조인 MBC 공정방송노조는 현재 우익 정당과 우익 성향의 언론기관, 사회단체와 연계하고 있고, 서로 원활한 접촉을 통해서 국가발전에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MBC 사측과 언론노조의 노골적인 공정방송노조 말살정책으로 인해 MBC 공정방송노조는 그 존재감마저도 위협받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적폐를 지금 MBC와 1노조가 똑같이 저지르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사태를 그냥 넘어간다면 우익 전체의 존재마저도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 모두가 힘을 합쳐 MBC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MBC 공정방송노조를 지켜줘야 한다. 또한 MBC는 공정방송노조에 대해 타임오프 시간과 인원 배분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KBS의 경우 우파노조에 대해 우리의 2배에 해당하는 타임오프 시간을 배분했다.

더욱이 노조업무 담당부서인 MBC 법무부의 최모 부장은 소수 노조를 보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노조의 대변인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난 토요일 오후 타임오프 배분에 대해 결과를 전달받고 MBC 법무부 최모 부장에게 ‘MBC 공정방송노조는 이 결과에 대해 수용할 수가 없다. 타임오프 시행을 일단 미루어야 한다’고 강력 항의했다. 그러나 최 모 부장은 오히려 ‘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이미 판례가 있어 시행을 미룰 수 없다’며 오히려 염장을 질렀다.

이것은 1노조 대표와 협상 때, 그리고 구자중 경영본부장과의 면담 때와 마찬가지로 법무부 최모 부장과의 대화에서도 동일하게 ‘이빨도 들어갈 수 없다’는 참담함을 느꼈다. MBC 최승호 사장과 1노조, 법무부가 이처럼 연합하여 소수 우파 노조인 공정방송노조의 활동을 구조적으로 탄압해도 되는 것인가? MBC 공정방송노조는 이번 타임오프 배분 결과를 수용할 수 없고, 재조정을 통해서 균형잡힌 재배분을 요구한다.

2018. 5. 2.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 이순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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