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강등, 김세의 승진? “언론노조 밥그릇 챙기려다…MBC 경쟁력 급속 추락할 것”
김태호 강등, 김세의 승진? “언론노조 밥그릇 챙기려다…MBC 경쟁력 급속 추락할 것”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5.02 12: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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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일자 대규모 인사 발령… “언론노조 처우 보상 해주려다보니…공산주의, 사회주의 연상시킨다”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예능부장에서 차장으로 강등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MBC 대규모 인사이동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최승호 사장 체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김세의 기자는 오히려 차장으로 승진했다.

이 때문에 언론노조 파업에 적극 참여했던 노조원이자 MBC 간판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김태호 PD는 직급 강등되고, 탄압 논란이 거센 김세의 기자는 승진하는 등 알 수 없는 인사 기준과 배경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

앞서 MBC는 지난달 30일 전 부서에 걸쳐 1일자로 대규모 인사발령을 발표했다. 이날 인사발령을 살펴보면 언론노조 소속 직원들은 대부분 한 단계 이상씩 승진했다. KBS 파업에 앞장섰던 언론노조원들이 양승동 사장 체제에서 대거 승진하며 전리품을 챙겼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반면 과거 보수정부 아래 김재철, 안광한, 김장겸 사장 체제 당시 승진했던 직원들은 대부분 강등됐다. 전임 사장 체제의 대표적 인사로 언론노조 측의 타겟이었던 오정환 전 보도본부장과 문호철 전 보도국장, 박상후 전 부국장 모두 부장으로 강등됐다.

MBC 이번 인사 결과에 대해 내부에서는 “파업 가담 언론노조원들 직급 올려주고 전임 경영진 주요 보직자들은 강등시키는 과정에서 김태호 PD가 유탄을 맞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MBC 한 관계자는 “직급 조정 기준은 입사 연도로, 입사연도에 따라 직급을 나열, 정렬했다. 그 덕에 파업 불참 기자 일부도 직급이 올라가긴 했다”며 “언론노조는 지난 경영진이 인사 전횡을 저질렀다고 비판하면서 인사정책을 혁신하겠다고 하더니, 엄청난 미디어 경쟁 환경에서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게 뻔한 구시대적 인사정책을 부활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능력있는 사람은 중용하고 보직을 주어 승진시키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라며 “이번 인사에 따르면 앞으로 직원들이 놀면서 시간만 보내도 진급하고 돈을 더 받게 된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연상시키는 인사로, MBC 경쟁력은 급속히 후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회사 경영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신입, 경력직 공채에 직급 수당까지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그간 제작거부 등 일 안 하고 파업을 일삼았던 몇 몇 언론노조 핵심 멤버들이 이제와 직급 등 처우 보상받겠다는데 이번 인사 배경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 사진=MBC
'무한도전' 김태호 PD. 사진=MBC

한편, 김태호 PD는 자신의 인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언론을 통해 “MBC가 직책을 축소하고 근무 연차 기준으로 직위를 개편했다”며 “비상식적으로 승진을 못한 직원들이 제자리를 찾은 의미 있는 인사”라고 사측의 인사를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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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수 2018-05-02 23:11:17
MBC가 방송이냐
어용이라고 다 끌어내리고는 지들이 하고있는짓은
이전 어용보다 나은게 뭐냐
차라리 욕이나 말지...
깨끗한척 하기는....
그래도 이전애들은 일이라도 했지....
문재인 노조로 바뀌고는 아예일들을 안하드만...
본방하는 시간에 재방을 허지않나...
아무예고도 없이 아침 방송은 엉뚱한 걸 보내지않나..
평창올림픽 해설위원엔 김미화를 내정해 어이없게 하질않나....
일도 할줄모르고 할능력도 없는 것들이 위에 쳐대고 앉아서 성과금 나눠먹기나 하고있고...답답하다
MBC나 우리나라나 앞이 안보인다...
시청자 무시하는 MBC는 안봐버리면 그만이지만 ....
...우리나라는... 제발 5년동안... 무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