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연대 “남북회담 ‘쇼’로 만드는데 ‘평양냉면’ 언론 호들갑이 한 몫”
바른언론연대 “남북회담 ‘쇼’로 만드는데 ‘평양냉면’ 언론 호들갑이 한 몫”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5.03 17: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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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평화’ 위장쇼, 언론 감시와 견제가 절실한 상황”

‘김정은 미화’ 등 KBS, MBC 등 공영방송의 일방적인 4.27 남북정상회담 긍정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감시단체 바른언론연대(진용옥 대표, 전 경희대 교수)는 2일 <남북회담 언론주도 잔치분위기 위험하다> 제목의 성명을 내어 언론의 몽환적 보도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나섰다.

바른언론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금요일 이뤄진 남북회담 관련 소식이 수일째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러나 회담 내용의 함의와 향후 전망에 대한 이성적 분석적 후속보도가 전해지기는 커녕, ‘평화’ ‘김정은’ ‘평양냉면 열풍’만 요란하다”고 꼬집었다.

바른언론은 “남북회담을 기획한 청와대는 ‘노벨평화상’에 들뜬 모습이고, 현 정권을 뒷받침하는 더불어민주당은 “평화의 장 열었다”며 호평하는 등 연일 자화자찬 발언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우리 언론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참담한 사실을 목도하며 개탄스러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북한 김정은은 4월 27일 남북회담에 앞서, 이미 1개월여 전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CIA국장을 만났다”며 “또, ‘종전선언’ 이라는 표현 역시, 남북회담보다 이른 4월 1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들(남북)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핵과 ICBM으로 미국을 위협했던 북한은 미국과의 회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이 때문에 우리는 문재인 정권이 잔뜩 도취돼 있는 남북회담을 북미회담 개최의 한 과정으로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언론은 그러면서 “2013년 정전협정 효력 백지화를 선언한 북한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 언론은 남북회담에 도취된 청와대에 경각심을 주고 또 한편으로는 지난 날 사례를 통해 보도의 신중함을 더해야 마땅함에도 청와대 자화자찬을 반복재생하며 잔뜩 국민 흥을 돋우고 있다”며 “언론의 이 같은 호들갑이야말로 남북회담을 ‘쇼’답게 만들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정전협정일 7월 27일에 종전선언을 맞출 만큼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벌써부터 ‘주한미군 철수’를 외친다”며 “문재인 정권이 ‘평화’로 국민 눈과 귀를 현혹시킨 사이 속전속결로 이루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언론의 철저한 감시와 견제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언론의 혹세무민 보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방송 보도 캡처 이미지
관련 JTBC 방송 보도 캡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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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018-05-03 17:58:01
바른언론연대? 햐~!!!! 진짜 이상한 애국보수언론사도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