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변화편지 - 발효의 시간을 더하라
김용태의 변화편지 - 발효의 시간을 더하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5.1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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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를 처음부터 쉽게 먹는 사람은 흔치 않다. 카바이트 냄새도 나고 썩은 것 같아서 왜 이런 걸 맛있다고 먹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전라도 지방에서는 잔치에 빠져선 안 되는 진귀한 음식이 홍어다.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는 김치나 치즈 등도 발효음식이다. 발효는 쉽게 말해 썩히는 것이다. 썩는 과정에서 악취가 나고 유해한 물질이 만들어지면 부패이고, 유용한 물질이 만들어지면 발효가 된다. 그러니까 발효와 부패는 쌍둥이인 셈이다.
 

김용태연구소 소장 김용태
김용태연구소 소장 김용태

그런데, 발효의 시간이 더해지면 맛의 카리스마가 살아난다. 그리고는 사람들을 사로잡는 명품이 된다. 발효를 마케팅 용어로는 진부화(obsolescence)라고 한다. 이것은 자신의 제품이나 사업모델을 스스로 진부하게 만들어 버리면서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전략으로 마켓리더가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애용하는 방법이다.

발효, 즉 진부화의 과정을 거쳐야 카리스마가 살아나면서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 아깝다고, 부패가 두렵다고 진부화를 주저한다면 레드오션에서 점차 낮아지는 부가가치를 견디지 못하다가 침몰하게 될 수밖에 없다.

발효의 시간을 더하시라. 그것이 미래라는 새로운 시간을 만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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