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후보, 서울시 보수 진영 교육감 단일화 후보로 선출
박선영 후보, 서울시 보수 진영 교육감 단일화 후보로 선출
  • 미래한국
  • 승인 2018.05.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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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의원 출신인 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11일, 보수 진영의 교육감 단일화 후보로 선출됐다.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와 ‘우리 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우리감) 공동위원회는 이날 박 교수가 후보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경선에는 박 교수,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최명복 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 두영택 광주교대 교수 등 4명이 참여했다고 교추본과 우리감은 밝혔다.

공동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선거인단은 학부모와 교육 관련 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두 단체에서 각각 1천24명(교추본), 1천200여명(우리감)이 투표인단 및 선거인단에 참여했다. 투표는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5∼10일 진행됐다.

박 교수는 교추본 투표에서 49.71%, 우리감 투표에서 69.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위원회는 1위 이외 후보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6·13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단일화를 거친 서울교육감 후보로 나서게 된다.

박 교수는 "서울 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뀐다.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 세우는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잡고, 21세기 4차 산업을 이끌어나갈 미래 영재를 키워나가며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서울시 교육은 학교 간 대립, 학생 간 갈등을 조장하며 퇴보했다”며 “자율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을 사실상 버려두는 무책임한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후보는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는 교육에서 시작하는 만큼 총체적 위기에 빠진 서울 교육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지난 9일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정정훈 전 국회의원이 속한 대한민국국가원로회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

당초 이번 경선에는 박 교수와 곽일천 전 교장, 최명복 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 두영택 광주교대 교수 등 4명이 참여했지만, 곽 전 교장은 참여 의사를 철회했다.

보수진영 서울교육감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박선영 동국대 교수
보수진영 서울교육감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박선영 동국대 교수

- 다음은 박선영 후보의 기자회견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교추본·우리감 공동위원회 여러분,

그리고 단일화에 사명감을 갖고 모바일 투표에 참여해주신 애국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협화음도 있었고, 여러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인내와 사랑, 격려와 관심으로 우리 후보들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신 위대한 우리 애국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추천해주신 국가 원로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예비후보로 등록을 한 지 2주 만에 오늘

교추본 투표에서 49.71%, 우리감 투표에서 69.7%의 득표율을 기록,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우리 보수진영의 대표주자가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제 오늘부터 우리는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 세우는 대장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10년 만에 우리는 대한민국 교육을 수렁에 빠트린 전교조 교육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절체절명의 역사적 시점에 서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친 전교조 교육정책과 조희연 교육감이 자행해온 부정부패, 무능, 혼란의 교육, 우리의 미래세대인 학생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교육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지금 100만 서울 학생들은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교실은 붕괴되었고, 공교육도 무너진 지 오래입니다.

400만 학부모들은 불안합니다. 중3부터 고2까지 대학입시제도가 계속 바뀌는 나라는 없습니다. 백년대계가 아니라 1년짜리도 안되는 교육정책,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8만 명의 교사들은 자괴감에 빠져있습니다. 교권은 땅에 떨어진 지 이미 오래입니다. 학생인권조례라는 미명하에 교사가 자살을 하는 시대입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교육은 수렁에 빠져있습니다.

나라를 걱정하고 미래를 염려하며 밤잠을 설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 박선영이 하겠습니다. 수렁에 빠진 서울교육, 제가 건져올려 21세기 4차산업시대를 선도해나갈 미래인재를 반듯하게 키워내겠습니다.

교육 4.0 프로그램으로 서울교육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저 박선영은 할 수 있습니다.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겠습니다. 서울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주춧돌이자 핵심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 학부모 여러분!

교육도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맺는 계약입니다. 기성세대인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세대인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힘찬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마음을 모아, 일치단결하여 전교조가 망쳐놓은 대한민국의 교육을 반듯하게 새로 짜야 합니다.

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고, 이념투쟁의 현장으로 내모는 전교조 교육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이전 교육감들은 진보교육감이 아니라 퇴보 교육감입니다. 학생의 학업능력을 끝없이 실추시키고 교육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교사와 교장, 교사 상호 간의 갈등과 투쟁을 야기해온 퇴보 교육감, 더 이상은 안됩니다.

이번 6.13 교육감 선거는 이 같은 퇴보 교육감과 자칭 중도를 내세운 후보, 그리고 보수 단일화 후보 3파전의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도를 표방하신 후보는 중도가 아니라 하향평준화 교육의 근간을 세우신 분입니다. 결국 퇴보 교육의 선봉자 두 분 후보와 저, 박선영의 대결입니다.

결국 저 박선영만이 유일한 중도보수후보입니다. 중도보수 단일화 후보인 저 박선영은 승리를 향한 첫걸음으로 중도보수원로 원탁회의를 구성하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오늘까지 협력해온 두영택·최명복 두 후보님 주옥같은 정책들을 대폭 수용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전교조 교육에 반대하는 모든 중도보수계층의 정책을 합리적으로 집대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애국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6월 13일, 우리 모두 축배를 들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에서 끌어주시고 뒤에서 밀어주십시오. 제 한 몸 미래세대를 위해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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