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뉴스9, 탈북자 북한으로 돌려보내라는 말인가”
KBS공영노조 “뉴스9, 탈북자 북한으로 돌려보내라는 말인가”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5.14 16: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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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한국방송인가, 북한방송인가” 개탄

KBS공영노동조합(성창경 위원장)은 14일 ‘북한 편들기, 미국 압박하기’ 보도라는 비판이 거센 KBS가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의 기획탈북’이라고 주장하는 민변에 힘을 실어주는 보도를 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공영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어 “<KBS뉴스9>의 북한 편들기는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라며 “이번에는 2년 전에 탈북한 여성들에 대해, 당시 국정원에 의한 ‘기획탈북’이라며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공영노조는 “남한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자들은 이렇게 북한에 돌아가기를 싫어하는데 왜 <KBS뉴스9>은 기획 탈북운운하며 탈북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나”라며 “미국과 북한의 회담을 앞두고,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뉴스를 보도하더니, 이제는 아예 드러내놓고 북한을 편드는 것인가. 도대체 KBS는 한국방송인가 북한방송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편파∙왜곡 보도 시비 속에 시청률은 폭락하고 있다. 경영진은 정파적, 이념적 편향성에서 돌이켜 당장 공영방송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며 “지금 국민들의 거센 분노가 KBS를 향하고 있는 것 보이지 않는가”라고 밝혔다.

- 이하 성명서 전문 -

KBS, 탈북자를 북한으로 돌려보내라는 것인가

<KBS뉴스9>의 북한 편들기는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이번에는 2년 전에 탈북한 여성들에 대해, 당시 국정원에 의한 ‘기획탈북’이라며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보도를 했다.

<KBS뉴스9>는 5월 11일, <집단탈북 종업원들 ‘국정원 기획 탈북’ 의혹 커져>라는 보도를 했다.

이 보도에서 KBS는 민변 측 변호사 인터뷰를 통해 “탈북을 이끌었던 식당 매니저가 국가 정보원 직원이 종업원들을 데리고 오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한 여성 종업원은 같은 인터뷰에서 제 3국의 한국 대사관에 도착해서야 남측으로 가는 걸 알았다며 집으로 돌아가서 부모님을 뵙고 싶다고 밝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내용을 요약하면 2년 전에 탈북한 여성들은 국정원에 의해 강제로 한국으로 온 것이며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들 탈북자들은 2년 동안 조용했을까. 그리고 과거 정부의 통일부가 국정원에 의한 기획입국이 아니라고 밝힌 것은 거짓인가.

무엇보다 최근 미국이 북한에 있는 억류자 3명을 데리고 나온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왜 납북자 6명을 데리고 오지 못하냐는 비난이 일자 이 같은 소리가 나온 것이라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탈북자와 납북자를 맞바꾸자는 것인데, 이는 북한의 주장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 아닌가.

자유의사로 남한에 들어와 정착한 탈북자들은 관련법에 의해 이미 대한민국 국민이다. 주민등록증도 발급받았다. 헌법에 의해 당연히 보호해야할 자국민을 북한 김정은의 입맛에 맞추려고 되돌려 보낸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인가. 정작 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꼴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지금 탈북자들은 두려움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한 탈북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에 있는 부모님이 보고 싶다’라고 말한 것을 거두절미해, ‘북한에 가고싶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탈북자는 만약 자신이 소식 없이 사라지면,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북한으로 끌려간 것으로 알아달라고도 말했다.

남한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자들은 이렇게 북한에 돌아가기를 싫어하는데 왜 <KBS뉴스9>은 기획 탈북운운하며 탈북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나.

북한의 회담을 앞두고,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뉴스를 보도하더니, 이제는 아예 드러내놓고 북한을 편드는 것인가. 도대체 KBS는 한국방송인가 북한방송인가.

댓글 조작이 네이버에 이어 포털 ‘다음’에서도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뉴스나, 드루킹이 모집한 집단에 공무원도 포함돼있다는 소식 등은 왜 <KBS뉴스9>에 보도하지 않는가.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드루킹게이트’ 등은 덮어두고, 오로지 문재인 정권과 북한을 좋게 보도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역할인가.

편파∙왜곡 보도 시비 속에 시청률은 폭락하고 있다. 경영진은 정파적, 이념적 편향성에서 돌이켜 당장 공영방송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

지금 국민들의 거센 분노가 KBS를 향하고 있는 것 보이지 않는가.

2018년 5월 14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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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돼지는 총살 2018-05-15 06:48:51
북돼지는 총살

박혜연 2018-05-14 21:53:27
미래한국 기자새끼들이나 KBS공영노조새끼들이나 류경식당 종업원 가족들이 없어지기를 바라니? 니들도 집에가면 사랑하는 남편이나 아내 자식들도 있는 사람들이 왜 이곳에 살고있는 류경식당 종업원들은 무연고자로 살기를 바라니? 니들이 뭔데? 그래~!!!! 과거 애국보수정권때는 귀순자들 한평생 가족얼굴못봐도 당연한걸로 여겨왔지~!!!!! 일부 남자귀순자들은 아내와 자식들이 북에 있음에도 죽은사람으로 취급하고 이곳 대한민국서 새아내를 얻어 북의 가족들은 남보다 못한존재로 여긴거 다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