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틈새 경제...소비자의 틈새 시간을 파고드는모바일 전략
[신간] 틈새 경제...소비자의 틈새 시간을 파고드는모바일 전략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5.15 0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자 이선 터시 Ethan Tussey 는 조지아 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로, 다양한 문 집의 저작에 참여했다. 주로 창의적 노동, 온라인 스포츠 시 청, 커넥티드 시청, 크라우드펀딩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챕터에 기여했다. 『인 미디어 레스(In Media Res)』의 협력 에디터이며 애틀 랜타 미디어 프로젝트(the Atlanta Media Project)의 공동 창업자다.
 

에단 터시는 틈새경제가 각 장에서 어떻게 특정한 자투리 공간을 건설하는지 보여준다. 더불어 사용자가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이러한 건설에 참여하는 예시도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공간의 정치학은 모바일 기기가 마케팅의 주요 장소가 된다는 점만 보더라도 경제 흐름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제1장에서는 틈새경제가 모바일시간대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한다. 모바일 기기가 특정 모바일 사용자의 행동을 강화하고 확장하며 그들에게 선택받은 모바일 수용자가 되는 특권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2장에서는 일터에서 일어나는 틈새경제를 다룬다. 틈새경제의 생산문화를 인터뷰하고 관찰하면서 미디어 산업이 의도적으로 ‘군것질용’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휴게실의 정수기 옆에서 주고받는 시시콜콜한 잡담이나 직장 내 동지애, 기분조절 관리 등이 직장에서 군것질을 이용해 창의적으로 서로의 삶에 관여하고 공통체를 형성하는 대표적 예다. 

제3장에서는 출퇴근길에 일어나는 틈새경제를 살펴본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바일 기기는 과거 이동 중에는 불가능했던 소통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었다. 개인주의, 공적 공간과의 단절 심화에 대한 우려와 달리, 모바일 기기가 과거 어울림이 거부되던 공간에서 사교 기회를 증가시킨다고 주장한다. 

제4장에서는 대기실에서 일어나는 틈새경제를 이야기한다. 기다림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맞닥뜨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틈새경제는 기다림과 같은 무력감을 탐색하기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 CNN 공항방송, 모바일 게임 산업 등의 증언이 추가된다. 

제5장에서는 커넥티드 리빙룸을 다중 스크린의 공간으로서 살펴볼 것이다. 이 장은 거실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들을 살펴보며, 모바일 기기가 텔레비전 리모컨을 두고 수십 년가 벌여온 경쟁과 성별 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준다. 

결론에서는 앞선 장들에서의 증거를 취합해 IoT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를 끌어낸다. 이 책은 모바일 기술이 기존 수용자 행동을 어떻게 보완하고 강화하는지 입증하며, 모바일의 발전을 경제적 관점으로 깊이있게 다룰 뿐 아니라 그 자체를 문화적 대상으로 보는 중요한 역사적 관점도 제공할 것이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