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나이듦을 경쟁력으로 키워라
정은상의 창직칼럼 - 나이듦을 경쟁력으로 키워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5.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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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경쟁력이 있다는 말이다. 연륜이란 나무의 나이테를 뜻하는 단어인데 프랑스 사전에는 경험에 의한 숙련도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나이 들었다는 것은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되었다는 말인 것이다. 그러므로 나이 듦을 부끄러워 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경쟁력으로 살려 나가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스스로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에 의해 이런 사고가 생기고 발전시켜 나가기는 정말 어렵다. 이 또한 필자가 늘 주장하는 자뻑정신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해마다 나무의 나이테 줄무늬가 조금씩 늘어나며 더욱 단단해 지듯이 인간도 시나브로 성숙되어 가는 것이다. 노사연의 노래 <바램>에는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이 듦을 추함, 약함, 보기 싫음 등으로 치부했던 역사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선진국에서는 국가가 나이 든 사람들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서로가 의지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렇게 국가와 사회가 나이 듦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 나이 든 사람들도 어떻게 하면 자신이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다른 사람을 돕겠다는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된다. 결국 이런 국가와 사회에서는 노소를 떠나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젊은이들은 지금 나이 든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 보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혀 그들이 나이 들었을 때 다시 그런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이 듦을 경쟁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욕심과 아집을 버리고 이타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양보하는 마음이 없이는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줄 수 없다. 더 많이 배우고 더 가진 사람들이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본성은 이와 반대로 가진 자가 더 가지려고 온갖 몸부림을 쳐대는 통에 우리 사회가 더욱 양극화 되어 가는 것이다. 필자가 재취업과 창업 대신 창직을 하자고 늘 부르짖는 이유는 나이들어 젊은이들과 경쟁하는 일을 하지 말고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발휘하여 젊은이들이 할 수 없는 블루오션 영역을 개척하자는 뜻이다. 이렇게 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내어 나이 든 사람들이 일자리를 스스로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

나이 든다는 것은 절대로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나이 든 것이 자랑할 일도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예외없이 태어나서 해마다 한 살씩 나이드는 것이다. 박홍순 작가는 그의 책 <나이 든 채로 산다는 것>에서 나이는 한 살씩 먹는데 노년은 느닷없이 찾아 온다고 했다.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스스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그런 일은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찾아내어 평생직업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오롯이 우리 자신의 몫이다. 창직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과거의 프레임에 갇혀 도무지 미래를 열어가지 못한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독서와 글쓰기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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