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의 1분 독서 - 바뀌길 기다리지 말고 내가 바꾸자
박승원의 1분 독서 - 바뀌길 기다리지 말고 내가 바꾸자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5.1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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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길 기다리지 말고 내가 바꾸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조동화의 시 ‘나 하나 꽃피어’ 중에서
 

“휴게실이 부족해요.”
“건물 뒤편이 음침해요.”
학생들이 자주 제기해왔던
환경에 대한 불만입니다.
 
학교측에서는 말합니다.
“당장은 어려우니 기다려달라.”
“급한 것부터 한 후에 해줄게.”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고민합니다.
 
학생들도 만족하지 못하고
학교도 난감해 하는 현실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학교와 학생들은 함께 논의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았습니다.
 
환경이 개선되길 기다리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바꾸기로 한 것입니다.
학생들은 직접 원하는 환경을 설계하고
학교는 필요한 재료를 제공했습니다.
 
휴게 공간이 부족하다던 학생들은
건물 옥상에 휴게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고급스런 야외 카페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음침해 보이던 건물 뒤편 옹벽에는
캐릭터 그림들로 채우고 조명도 달았습니다.
캄캄한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경남대학교에서
대학환경 자율개선 사업으로 시행한
결과들에 학생도 학교도 함께 만족합니다.
 
두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환경이 바뀌길 기다리는 길과
환경을 스스로 바꾸는 길입니다.
 
환경이 바뀌길 기다리는 길에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남이 바꿔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참고 버티며 살아야 합니다.
 
환경을 스스로 바꾸는 길에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 환경을 바꿉니다.
자신이 만족하는 환경 속에서
즐기며 생활할 수 있습니다.
 
조동화 시인의 시,
‘나 하나 꽃 피어’를 읊습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꽃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만 꽃 피어도
분명 풀밭은 달라집니다.
풀밭이 꽃밭으로 변해갑니다.
아름다운 꽃밭에 내가 삽니다.
 
나 하나만 물들어도
분명 산은 달라집니다.
물들어가는 산이 됩니다.
활활 타오르는 산에 내가 삽니다.
 
환경이 바뀌길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환경을 바꾸어야 합니다.
내가 꽃피어 꽃밭을 만들고,
먼저 물들어 타오르는 산을 만들면
원하던 환경 속에서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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