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칭찬받는 기획서는 알고리즘이 다르다... 기획서 작성법에 알고리즘 개념을 적용한 실무 지침서
[신간] 칭찬받는 기획서는 알고리즘이 다르다... 기획서 작성법에 알고리즘 개념을 적용한 실무 지침서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5.18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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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성수는 신입사원 시절, 기획서 작성은 어렵기만 했다. 팀장에게 보고하는 순간이 퇴사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기획서를 잘 쓰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고민 끝에 흔히 기획서 고수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획서 작성 알고리즘’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업무 지시를 받으면 자신만의 최적화된 알고리즘에 따라 기획서를 작성하였다. 기획서 작성 알고리즘을 체계화하고 반복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기획서 고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업무 지시 확인부터 자료 수집, 슬라이드 작성, 업무 커뮤니케이션에 이르는 과정을 이론화한 시간은 삶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14년간 중앙일보 및 (주)중앙일보 마케팅의 전략 사업, 마케팅기획, CRM 기획, 영업 관리, 제휴 사업 부서의 근무 경험은 기획서 작성 알고리즘 탄생의 밑거름이 되었다. 현재는 책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서적 출간, 강의 및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직장이라는 경쟁 사회에서 경쟁력 확보는 필수 요소 중에 하나이다. 이 책은 기획서 작성 능력이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직군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작성되었다. 모든 직장인은 기획서를 잘 쓰고 싶어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만 할 뿐 잘 쓰려는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이 기획서를 잘 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절실한 이유일지 모르겠다. 저자는 보고서나 기획서를 잘 쓰는 사람들의 방법을 알고리즘이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한다. 기획서 고수는 업무 지시를 받은 이후 자신만의 체계적이고 정형화된 일련의 행동 프로세스를 거친다. 이런 프로세스가 없는 사람들은 업무 지시를 받은 후 기획서에 어떤 내용을 채울지 고민만 하다 시간만 보낸다. 결국 인터넷을 찾거나 과거에 비슷한 자료가 있는지를 뒤적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게 작성된 기획서가 창의적이고 논리적일 수 있을까? 책에서는 기획서 고수들은 업무 지시를 받은 이후의 행동이 다르다고 말한다. 즉, 기획서 작성이라는 명령어가 입력됨과 동시에 '기획서 작성 알고리즘'을 작동시켜 최적의 프로세스로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존의 식상한 이론에 반문을 제시한다. 기존의 기획서 작성 이론 중에서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과감하게 지적한다. 또한 기획서 작성 전의 이론적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이론적 뒷받침이 되어 있지 않으면, 복잡하거나 다양한 형태의 업무 지시를 받았을 때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기획서는 아는 만큼 쓸 수 있고, 쓰는 만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한 장의 기획서를 만들 수 있다면 수십 수백 장의 기획서를 만들 수 있다고." 
사실 맞는 말이다. 수많은 기획서도 한 장 한 장이 모여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 장을 작성하는 방법 이야말로 기획서 작성의 정수라고 표현한다. 기본적인 기획서 구성이나 이론적 배경을 학습하여 기획서 프레임을 구축해 놓으면 그에 따라 한 장 한 장씩 기획서를 채워 나가면 된다. 책에서는 그런 과정을 3개 파트, 6개 알고리즘으로 설명하고 있다. 

PART 1에서는 기획서 작성 시 알아야 할 이론적 지식에 대해 알아본다. 기획서의 이론적 틀인 마케팅 전략 프로세스를 기획서 작성에 적합하도록 재구성하여 기획서가 어떤 형태로 구성되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아보았다. 아무리 기획서를 잘 쓰는 사람도 최초 업무 방향을 잘못 이해했거나, 업무 지시 사항을 정확히 전달되지 못했다면 잘 만들어진 기획서를 제작할 수 있을까? 이에 저자는 프레임 시트라는 양식지를 사용하여 기획서 작성에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라도 설명한다. 이를 통해 기획서 작성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의 사전 파악, 슬라이드 내용 구성 및 배치의 논리적 흐름 점검, 불필요한 과정 생략으로 기획서 작성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PART 2는 이 책의 핵심 부분이다. 아무리 기획서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더라도 실제 파워포인트로 기획서를 만드는 부분은 다른 부분이다. 이 책에서는 한 장의 슬라이드를 만드는 방법을 다양한 알고리즘을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한 장의 기획서를 만드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명확히 할 수 있다면 수십 수백 장의 기획서도 만들 수 있다고 누차 강조한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알고리즘이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하나하나 설명한다. 책의 구성은 슬라이드에 여백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그 안에 표, 도표, 그림, 도식화, 거버닝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과 적용 절차를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PART 3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방법을 적용하여 실제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적용 사례로 구성했다. 책의 내용 중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실전 슬라이드를 적용함으로써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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