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크사이드...감정의 어두운 면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신간] 다크사이드...감정의 어두운 면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5.26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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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왜 일은 점점 꼬이기만 할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행복해지고 성공한다고 한다. 삶의 행복과 성공을 전파하는 강사들도 모두 부정보다는 긍정을 말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긍정에 대한 강조가 지나쳐 부정적인 생각을 꺼내는 것은 금기시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정을 다해 행동해도 직장과 가정에서 당신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뭔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을까? 긍정적인 감정만 있으면 행복할 수 있을까? 

절대긍정은 정답이 아닐 수 있다 

긍정심리학 연구자들은 하나같이 절대긍정 마인드에 의문을 품는다. 균형감을 잃은 긍정성이 삶을 왜곡할 수 있으며, 긍정의 힘만 믿다가 문제의 본질을 놓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막연한 긍정이 주는 악영향의 예는 개인과 기업을 넘어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 런던의 밀레니엄 돔이다. 밀레니엄 돔 프로젝트 진행 당시 영국 정부는 연구진의 위험요인을 배제한 채 긍정적인 전망만 내세웠지만 결국 개관 1년 만에 폐관하는 불명예를 맞이했다. 

다 잘 될 거라는 막연한 긍정은 정답이 아닐 수 있다. 모든 것이 알아서 잘 해결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와 지나친 긍정 대신 문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해결해야 한다. 불안하고 불편한 감정이 들 때 이를 무시해버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당신의 성공은 방해받고 있다, 답은 ‘감정의 균형’ 

불안, 분노, 죄책감 등 부정적인 감정은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다.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균형’을 이루면 풍요로운 삶, 행복한 삶, 성공적인 삶을 이루는 토대가 된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CEO 개리 캘리는 불안한 감정을 끄집어내어 성공한 인물이다. 그의 불안 감정 덕분에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호황기에 긴축정책을 시행해 9.11 테러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흑자를 낸 항공사가 되었다. 낙관적인 데이터가 있었지만 이를 맹신하지 않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며 예방조치를 취한 결과였다. 

사람들은 대부분 매사에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 불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아 부정적인 의견을 배제하고, 분노하지 않으며, 친절하게 행동한다. 이런 사람이 조직의 리더라면 아랫사람에게는 인정받을지 모르지만 성과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외면했던 20%의 감정이 당신의 성공을 이끈다 

기업의 수익이 흑자이고 재정적 압박을 별로 받지 않는 번영의 시절이라면 독단적이거나 강인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으려는 온화한 리더십을 가진 리더가 적절하다. 그러나 위기의 시기에는 분노와 불안, 죄책감처럼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강화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략이 악의적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감정, 즉 어두운 감정을 선택지에서 제거하려 한다. 그 결과 나쁜 소식을 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에서 빨리 회복하지 못하고, 역경을 견뎌내지 못한다. 

분노와 불안 같은 어두운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다. 남들보다 열정적으로 살아온 당신이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쩌면 감정의 20%를 차지하는 어두운 감정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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