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황금뜰로 커피아줌마 LifeStory (11) - 소소한 송별회
고덕 황금뜰로 커피아줌마 LifeStory (11) - 소소한 송별회
  • 미래한국
  • 승인 2018.05.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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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한시간전 고덕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근무를 마치고 오셨다.

늘 마트로 장을 보러 가면 서로 반갑게 웃는 얼굴로 안부정도는 물으며 가끔 뵙는 분들인데

어제 오셔서 한분이 오늘 하나로 마트 마지막 근무라서 일부러 인사차 오셨다고 하시며 들리셨다고 하신다. 그분은 소녀 감성 충만하신분이시고 늘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시던분인데 고덕황금뜰로 커피 아줌마도 살짝 섭섭함이 밀려와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함께 나누다가 그럼 마지막 송별 노래 불러드려야겠다고 하면서 ‘이선희의 인연’을 불러드렸다.

그런데 이분들 노래도 넘 잘하시고 감성도 깊으신분들 함께 노래하니 너무도 즐거워하시며 힐링이 되었노라고, 오늘 마지막 근무라시던 고객께서 나의 노래 답가로 송정미의 축복송을 부르셨다. 다시한번 비비두스의 존재적 이유와 가치를 생각해보는 날이다.

그저 음료 한잔을 팔기 위한 사업장이 아니라 그 누군가의 깊은 마음속 그 심연의 바다에 감추어진 아픔과 힘듦을 정성껏 만든 차 한잔과 함께 가끔은 연주와 노래로 가끔은 들어주는 카운슬러로 위로와 평안을 주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는 장소로 존재적 이유와 커피 아줌마의 역할을 점검해본다.

요즘 자주 듣는 이야기는 ‘고덕에 이런 카페가 있어서 넘 좋아요. 참 다행이예요.’ 커피아줌마로써는 감사한 이야기다. 고객의 기대와 사랑에 부흥하며 오늘도 그 한사람에 발길을 축복하며 봄햇살 강렬한 오늘 이 하루를 기대해본다. 어떤 선물로 가득 채워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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