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이 전격 구속된 가운데, 언론감시단체 바른언론연대(진용옥 대표)가 30일 <대한민국은 언론 민주 퇴보의 길로 질주하나!>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해 사법부를 규탄했다.
바른언론연대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결국 구속됐다. 바른언론연대는 법원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권력에 의한 언론탄압을 목도하며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자유와 민주화 구호는 위선적 문구에 지나지 않음도 다시금 확인했다”고 했다.
바른언론연대는 “JTBC가 보도를 통해 언급한 ‘국정농단 스모킹건 최순실 태블릿PC’ 실체공개 요구는 2016년 10월 24일 최초보도 직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며 “해당 태블릿PC를 자신이 사용한 적이 있다는 신혜원씨 증언이 나왔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사용자가 다수일 가능성이 있어 누구의 것인지 특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분석결과를 내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보도내용과 괴리감이 있는 발언들”이라며 “그리고, 모두 미디어워치를 통해 크게 다뤄진 사실들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JTBC 보도가 드러난 사실과 맞지 않다는 취지의 지적이다.
바른언론연대는 “이 같은 상황에서, 법원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구속영장발부는 ‘최순실 태블릿PC’ 보도에 대한 의혹제기의 싹을 자르려는 언론탄압에 다름없다”며 “JTBC 명예훼손 여부 재판에 앞서 이뤄진 법원의 영장발부는 이미 재판결과를 암시한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에 촉구한다”며 “대한민국이 언론 민주 퇴보의 길로 질주하는 상황에서 헌법에 기재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대한민국 5천만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폭넓게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그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답게 만드는 사법부 본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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