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리더와 조직 미래
이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리더와 조직 미래
  • 박지훈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6.0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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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이 순신의 명량 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을 관람한 사람이 1700만 명을 넘어서  이전 최대 영화 관객수 1362만 여명의 3D 영화 ‘아바타’를 제치고 국내 상영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대략 전체 국민들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영화를 봤다는 결론이 나온다. 정말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사실 이 순신을 소재로 한 영화나 연속극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있었고 또 학교에서 많은 얘기를 들어온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약간 식상한 스토리로 치부될 수 있는 내용인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순신이 주인공인 영화 ‘명량’에 대해 그렇게 열광했을 까? 물론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부화뇌동해서 영화를 본 사람도 무척 많을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 해도 놀라운 실적이 아닐 수 없다.
 

한국경영인력연구원(BMC) 이용진 원장
한국경영인력연구원(BMC) 이용진 원장

이는 아마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과 맞물려 국민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한 점이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가 마비돼 있는 ‘국가 정지’의 상태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없다. 정말 혼란스런 상황이고 무질서의 극치다. 지금이 분명한 난국임에도 불구하고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려는 용기 있는 지도자나 리더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전부 다른 사람의 눈치 보느라 정신이 없다. 

영화 ‘명량’에서 이 순신 장군을 보라. 이 순신 장군이 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장군이며 전쟁에서 부하들이 장군의 명령대로 열심히 전투에 참가했는가? 바로 이 순신이라는 위대한 리더의 영향이 압도적이다. 이 순신은 두 번의 백의종군을 당하면서도 오로지 나라를 위해서 자기 한 목숨을 희생했다. 모친 상을 당해도 전장 터에 나가야 함으로 상주 노릇을 못했다. 아들이 왜놈의 낭인들에 의해서 무참히 살해당해도 아들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 나라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중앙정부에서 전쟁을 강력히 뒷받침해준 것도 아니다. 자신의 죄가 완전히 사면된 처지도 아니다. 그러나 오직 나라를 지키기 위하고 우리의 국토가 왜놈들의 말발굽에 짓밟히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본인의 영화나 영달을 바라지도 아니하였다. 오직 나라와 백성을 위한 일념 뿐이었다.

‘명량’의 성공은 오늘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백성들이 모두 이 순신 같은 지도자나 리더에 목말라하고 있는 증거이며 그러한 지도자를 절실하게 바라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어렵고 젊은 이들은 직장을 가질 수 없고 기업들은 기이나 영세 업자들도 사업하기가 지극히 어렵다. 특히 기업을 죄인 시 하는 정치권의 기업 멸시 시책은 극에 이르고 있으니 경제가 잘 될 수가 없는 형편이다. 국민들은 현실과 정 반대인 영화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목숨에 기대지 말라.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다. (必生則死, 必死則生). 항상 멀리보고 멀리 생각하라. 잘 준비 된 한 명의 군사가 길목을 잘 지키면 천명의 군사를 이길 수 있다.” 라는 말들은 이 순신의 불멸(不滅)의  명언이다. 이와 같이 이 순신 장군은 오직 나라를 구하는 일에 자신의 목숨을 바치고 그러고도 바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400년 전의 이러한 이 순신 장군의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보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리더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야 될 일을 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사람은 리더가 아니다. 그들은 애완견 비즈니스 맨(pet business man)이다. 리더는 비록 하기 싫은 일이고 또 많은 사람들로부터 욕먹을 일이라도 나라와 조직에 필요한 일이라면 온갖 비난이나 질책을 감수하고 용기 있게 해야 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이 눈치 저 눈치나 보고 인기에 연연해서 할 일을 안 하는 사람은 리더가 아니다. 그런 사람은 기회주의자 일뿐이다. 

인기는 리더십이 아니다. 리더는 성과로 평가 받는 사람이다. 제대로 된 리더는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인 것이다. 지금 당신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는가? 해야 될 일을 하고 있는가? 또 직원들이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지도하고 있는가? 정말 스스로 진지하게 자문하고 자답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고 사색해야 한다. 한없는 가벼움으로 시류에 부화뇌동하는 리더는 리더라고 할 수 없다. 

항상 전쟁터의 현장에서 전선의 최 일선에서 병사들과 같이 숨쉬고 뛰면서 전쟁하는 이 순신 장군의 모습을 리더들은 배워야 한다. 백성들이 없으면 지도자도 없다. 종업원이 없으면 사장도 없다. 진정한 리더는 사(私)를 버리고 공(公)을 취해야 한다. 이 순신 장군의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을 배워 오늘의 현실에도 절실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다. 일을 보면 숨고 도망가고 거짓말 하고 핑계 대고 변명에만 급급한 리더로서는 미래가 없다. 왜냐고? 사람들이 그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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