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공영방송’ 이재명 의혹, KBS·MBC에서는 볼 수 없었다
‘부끄러운 공영방송’ 이재명 의혹, KBS·MBC에서는 볼 수 없었다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6.08 13: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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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포털 뒤흔들었는데, SBS만 유일하게 보도…MBC 스트레이트 게시판에는 “주진우 하차하라” 시청자들 항의

6·13지방선거가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7일 지상파 3사 가운데 MBC와 KBS 메인뉴스들은 네이버 실검을 장악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의혹에 대해 침묵했다.

SBS만이 <녹취파일 공개로 커지는 스캔들…공지영도 가세>란 리포트로 관련 의혹을 보도했다.

7일 포털을 뒤흔든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의혹에 대해 지상파 3사 가운데 SBS만이 메인뉴스를 통해 의혹을 보도했다.
7일 포털을 뒤흔든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의혹에 대해 지상파 3사 가운데 SBS만이 메인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7일 오후 포털사이트에는 실시간 검색어로 ‘이재명은 사퇴하라’ 등 각종 관련 검색어가 등장했다. 실검 순위에는 ‘이재명’ ‘김부선’ 등이 나란히 올라왔다.

이날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등 이 후보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 관련 기사가 쏟아지면서다.

그러나 공영방송인 KBS와 MBC는 국민 다수가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를 장악한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김영환 후보의 폭로 기자회견이나, 김부선 씨 등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두 방송사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 MBC본부 출신인 양승동 사장과 최승호 사장이 이끄는 공영방송사로, MBC에서는 이재명 후보 의혹에 직접 연루된 주진우 기자가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KBS는 주진우 기자와 함께 나꼼수를 진행한 김용민 씨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 새 진행자로 발탁돼 방송중이다.

이 같은 KBS, MBC 양대 공영방송사의 태도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이 알아야 할 후보자에 관한 정보를 사실상 차단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민알권리와 역행하는 것이다. 또한 두 방송사가 특정 정당과 특정 후보를 보호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

앞서 김영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이것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김부선씨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 있다”며 김씨의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 등을 근거로 공개했다.

김 후보는 최근 김부선씨와 통화한 내용이라며 “이 후보와 김부선씨의 밀회는 주로 (김씨의) 옥수동 집에서 이뤄졌다. 15개월 정도 만났는데 자주 만난 기간은 9개월 정도 된다. 한 달에 2번 내지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만났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을 부인 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 씨와의 불륜설을 막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주진우 기자가 진행하는 ‘스트레이트’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신의 리포팅을 이제는 믿을 수 없다” “부끄럽지 않느냐” “그동안 주었던 신뢰가 아깝다”며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MBC '스트레이트' 시청자게시판에는 주진우 기자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MBC '스트레이트' 시청자게시판에는 주진우 기자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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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jh 2018-06-10 08:49:52
이렇게 바른말하는 기자가 진짜 기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