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외고 존치여부’ 서울교육감 후보들의 생각은?
‘자사고·외고 존치여부’ 서울교육감 후보들의 생각은?
  • 미래한국
  • 승인 2018.06.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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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폐지” VS 조영달·박선영 후보 “유지”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치러지는 교육감선거와 관련 후보 간 자사고와 외고 존치 여부에 대해 후보자 간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른바 진보진영의 조희연 현 교육감을 상대로 중도 성향 조영달 서울대 교수와 중도·보수 성향인 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맞서는 모양새다.

좌로부터 차례로 조희연, 박선영, 조영달 후보
좌로부터 차례로 조희연, 박선영, 조영달 후보

조희연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 후보는 최근 언론을 통해 “(자사고·외고로) 서열화된 고교체제의 전환이 국민적 의제가 됐고, 지금은 회피할 수 없는 의제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의 입장과 가장 대척점에 선 건 박선영 후보로 평가된다. 박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 일반고 할 것 없이 학생들이 원하는 곳에 지원하는 경쟁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외국어고(외고)·자사고를 없애는 것보다 일반고를 외고·자사고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권을 주면 학교들이 학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를 유지하되 학생들을 추첨으로 뽑자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는 “사학의 설립 목적과 학생의 선택을 조화롭게 보장 하면서도 학교 정상화에 절대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과 관련해 조희연 후보는 금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3·4학년 영어 교육을 강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조영달, 박선영 후보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선 방과 후 영어 수업을 부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혁신학교와 관련해서는 조희연 후보는 일반학교까지 파급시키자는 견해인 데 반해, 조영달 후보는 점검론을, 박선영 후보는 축소론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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