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외고·자사고 폐지”주장에 “외고 죽이기 안 돼” 반발 움직임
조희연 “외고·자사고 폐지”주장에 “외고 죽이기 안 돼” 반발 움직임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6.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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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외고 총동문회 정상화위원회 “외고 죽이기 나선 정부여당과 조희연 후보 강력 규탄…文캠프 출신 강신형 총동문회장 즉각 물러나야”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 재선을 노리는 조희연 후보가 외고 및 자사고 폐지를 주장한 가운데 대원외고 총동문회 정상화위원회가 10일 성명을 통해 “‘외고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 정부와 여당 그리고 조희연 후보 등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현재 대원외고 강신형 총동문회장이 문재인 대선 캠프 정책위원 출신으로, 외고 폐지 논란에 눈치보기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역시 뻔뻔하게도 외고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다들 알다시피 조희연 후보의 장남은 명덕외고, 차남은 대일외고 졸업생”이라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필요 없을 정도이다. 내 자식들은 이미 외고를 졸업했으니, 사다리를 걷어차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동문회의 역할은 자신의 모교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며 후배들이 더욱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특정인들이 동문회를 장악해 동문들의 눈과 귀를 막으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시도를 한다면 정상화위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재선을 노리는 조희연 후보
서울시교육감 재선을 노리는 조희연 후보

- 이하 전문 -

<편향 논란 총동문회장은 즉각 물러나라!>

외고 폐지 움직임에 눈치보기 급급한 총동문회장

강신형 대원외고 총동문회장은 최근 정부와 여당 등이 추진하고 있는 ‘외고 폐지’ 움직임에 대해 ‘특정 집단의 이기주의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한다’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자신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지난 2016년 11월 12일 ‘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퇴진하라’며 대원외고 졸업생 시국선언에는 적극 참여했던 당시의 강신형 동문과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의문이 든다.

대원외고 총동문회의 역할은 대원외고 졸업생 동문뿐만 아니라 대원외고 재학생의 미래에까지 선배로서 도움을 주는 일까지 반드시 포함된다. 그런데 정부와 여당 등의 ‘외고 폐지 움직임에 대한 반대 성명’을 내지도 못하는 강신형 회장은 ‘집단 이기주의’ 운운하며 동문 선후배들을 위한 당연한 목소리조차도 폄하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선 캠프 정책위원 출신 총동문회장의 편향성

강신형 회장의 편향성 논란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강신형 동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7년 4월 21일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부터 중앙선대위 정책연구위원으로 임명장을 받았다며 임명장 사진을 자랑한 바 있다.

적지 않은 대원외고 동문들은 강신형 회장이 과연 외고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할 자세를 가졌는가에 대해 우려를 했었고, 역시나 그 우려는 현실이 되는 분위기이다.

반대 의견 가진 동문은 배척하는 총동문회

지난 2016년 촛불시위가 한창 펼쳐질 당시 페이스북 대원외고 동문멤버방에는 폭력이 난무했다. 오로지 촛불시위에 찬성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들에만 관대할 뿐,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에게는 집단 광기가 펼쳐진 모습이었다. 반대 의견을 제시한 동문에게는 20년 이상 후배가 선배에게 입에도 담기 어려운 언어폭력을 마구 휘둘러도 이를 바로 잡으려는 선배를 찾기 어려웠다.

몇몇 동문들이 해당 후배 동문에 대해 동문회 차원의 제재를 요구했지만, 동문회는 이를 외면했다. 오히려 반대의견을 제시했던 선배 동문을 동문멤버방에서 차단시킨 일까지 저질렀다. 그리고 해당 선배 동문은 이후에도 몇 차례 재가입을 신청했지만, 현재 동문회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가입 승인을 안 하고 있다. 그렇게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모임을 만들고 싶다면, 동문회라는 명칭도 써서는 안 된다.

모교 위해 싸울 수 있는 총동문회를 원한다

대원외고는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 대원외고를 지키지 못한다면 동문회로서 의미도 없다. 지금이라도 자격이나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강신형 회장은 당장 물러나길 바란다.

자신들이 촛불시위에 참여했다는 ‘부채의식’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대응할 수 없다면 동문회는 지금 즉시 해체해야 한다. 만약 시민사회 단체장을 원한다면 당장 시민사회 단체를 만들러 떠나라. 대원외고를 지키기 위해 싸울 자신이 없고 문재인 정부 눈치보기를 하고 싶다면, 대원외고 총동문회장 자격이 없다.

정상화위는 좌파진영의 ‘외고 죽이기’ 규탄한다!

문재인 정부의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교육정상화를 운운하며 외고 죽이기를 계속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역시 뻔뻔하게도 외고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다들 알다시피 조희연 후보의 장남은 명덕외고, 차남은 대일외고 졸업생이다.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필요 없을 정도이다. 내 자식들은 이미 외고를 졸업했으니, 사다리를 걷어차겠다는 것인가?

대원외고 총동문회 정상화위원회(이하 정상화위)는 ‘외고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 정부와 여당 그리고 조희연 후보 등을 강력히 규탄한다. 동문회의 역할은 자신의 모교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며 후배들이 더욱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특정인들이 동문회를 장악해 동문들의 눈과 귀를 막으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시도를 한다면 정상화위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대원외고 총동문회 정상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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