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공정노조 “‘최악’ 최승호 체제 견제하려면 MBC출신 방문진 이사 선임 필요”
MBC공정노조 “‘최악’ 최승호 체제 견제하려면 MBC출신 방문진 이사 선임 필요”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6.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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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큰 위기 맞았을 때 책임과 의무 다하는 사람들 많지 않았다”

MBC공정방송노동조합(이순임 위원장)은 11일 경영수지 최악, 시청률 최악, 내부 갈등 최악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MBC 최승호 사장 체제에, 관리감독 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무능도 한 몫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정노조는 이날 ‘오늘의 이슈’ 보고를 통해 “MBC 사정이 이토록 처참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최승호 사장의 무능이지만,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최승호 PD을 ‘잘 하리라’ 기대하며 선뜻 선출한 방문진 이사들의 책임 또한 적지 않다”며 “따라서 8월에 새로 선임될 방문진의 야권 추천 이사들은 MBC 조직 및 현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MBC 출신 인사들이 선임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정노조는 “새로 선임될 방문진의 야권 이사는 방송에 대한 전문 지식 뿐 아니라 MBC 경영진을 제압할 수 있어야 하고, MBC 내부 구성원과의 연대도 가능해야 한다”며 “MBC 내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최승호 사장에게 분명하게 책임을 묻고, 무엇이 문제인가를 정확히 짚어줄 수 있는 인사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방문진 이사들은 교수나 변호사, 사회단체 출신의 명망가들이 주로 선임되었다”며 “그러나 그들은 지난번 방문진이 큰 위기를 맞았을 때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이번에 선임될 방문진의 야권 인사들은 명망가 중심을 배제하고 MBC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MBC 출신의 능력있는 인사들이 와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망가진 MBC를 다시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이번에 반드시 방문진 야권 이사로 MBC 출신의 능력있는 인사가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MBC 공정방송노조는 MBC 직원들과 MBC를 좋아했던 수많은 시청자들을 생각하며 눈물로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문진 이사들의 임기는 3년으로 현재 이사들의 임기는 오는 8월에 끝난다.

MBC 관리 감독 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
MBC 관리 감독 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

- 이하 전문 -

방문진 이사 교체 시 MBC 출신 인사로 선임하라!

이번 주 수요일(6/13) 지방선거가 끝나면 미방위 소속 위원들의 진영이 새롭게 갖춰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8월이면 방문진 이사들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인사들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될 방문진의 야권 추천 이사들은 MBC의 내부 상황을 정확히 아는 인사들로 채워져야 한다.

왜 방문진의 야권 이사들이 MBC 내부를 잘 알아야 하는가? 그것은 명료하다. 작년 12월 최승호 사장이 부임한 이후 MBC는 경영수지 최악, 시청률 최악, 내부 갈등 최악이라는 3중고를 몸소 겪고 있다. MBC호는 지금 무능한 선장 한 사람으로 인해 방향을 잃고 좌초 직전에 놓여있다. 또한 지난 6개월간 직원 10명을 해고한 최승호의 공포 경영으로 인해 MBC 직원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경영은 교과서에 밑줄을 긋는 것과는 달리 수많은 변수 앞에서 지혜와 용기, 헌신과 열정으로 자신을 내던져야 하는 종합 예술에 가깝다.’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에서 서두칠 사장이 주장하는 ‘경영론’이 문득 생각난다. 종합 예술에 가깝다는 ‘경영’을 최악으로 몰고 가는 최승호 사장은 본인과 MBC를 위해 하루 빨리 결단해야 한다.

MBC 공정방송노조는 취임 6개월이 지난 최승호 사장의 경영에 대해 F학점으로 평가하고 ‘스스로 결단을 내리라’고 수차 주의를 환기시켜 주었다. 하지만 최승호 사장은 MBC 공정방송노조의 지적에 대해 오히려 5/25자 공문을 통해서 억울하다며 항변하고 있다. MBC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도 스스로 책임을 회피하는 그 양심은 어디서 연유한 것인가?

뿐만 아니라 최승호 사장은 시청률과 영업수지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이를 과거 경영진의 ‘적폐’ 탓이라며 오히려 2, 3 노조원들을 탄압하는 명분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MBC의 경영을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방문진에서는 이러한 MBC에 대해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최승호의 폭주는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더욱 거세게 치닫고 있다.

MBC 사정이 이토록 처참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최승호 사장의 무능이지만,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최승호 PD을 ‘잘 하리라’ 기대하며 선뜻 선출한 방문진 이사들의 책임 또한 적지 않다. 따라서 8월에 새로 선임될 방문진의 야권 추천 이사들은 MBC 조직 및 현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MBC 출신 인사들이 선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 선임될 방문진의 야권 이사는 방송에 대한 전문 지식 뿐 아니라 MBC 경영진을 제압할 수 있어야 하고, MBC 내부 구성원과의 연대도 가능해야 한다. MBC 내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최승호 사장에게 분명하게 책임을 묻고, 무엇이 문제인가를 정확히 짚어줄 수 있는 인사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문진 이사들은 교수나 변호사, 사회단체 출신의 명망가들이 주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난번 방문진이 큰 위기를 맞았을 때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에 선임될 방문진의 야권 인사들은 명망가 중심을 배제하고 MBC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MBC 출신의 능력있는 인사들이 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망가진 MBC를 다시 회생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에 반드시 방문진 야권 이사로 MBC 출신의 능력있는 인사가 와야 한다. MBC 공정방송노조는 MBC 직원들과 MBC를 좋아했던 수많은 시청자들을 생각하며 눈물로 호소한다.

2018. 6. 11.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 이순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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