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인도 비즈니스정책 포럼 설립자 라빈다 싱 "한국과 동아시아에서 커지는 인도의 역할"
[인터뷰] 한·인도 비즈니스정책 포럼 설립자 라빈다 싱 "한국과 동아시아에서 커지는 인도의 역할"
  • 도널드 커크 미래한국 편집위원·전 뉴욕타임스 특파원
  • 승인 2018.06.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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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맹주석 영국 ITN News 특파원

한국과 동아시아에서 커지는 인도의 역할
Seeing a Much Bigger Role for India in Korea and the Region
 

한·인도 비즈니스정책 포럼의 설립자이며 이사인 라빈다 싱(Lakhvinder Singh) 박사는 오랜기간 동안 한국에서 교수, 강연자, 해설가, 집필가로 활동을 해왔다.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에서 아주 중요하지만 때로는 무시된 인도의 역할에 대해 도널드 커크 미래한국 편집위원이 인터뷰했다. (편집자 注)

라빈다 싱(Lakhvinder Singh) 박사
라빈다 싱(Lakhvinder Singh) 박사

- 만일 인도가 동아시아 지역에 군대를 파병하는 것을 포함해 방위 차원에서 이 지역에서 더 큰 전략적인 역할을 한다면 중국이 속상해 할까요?

오늘날 한국과 인도 양국은 전략적으로 강력한 방위 협력이 필요합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군사력의 신속한 증강으로 힘의 균형이 매우 빨리 이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안보체제는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어떤 국가도 홀로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없습니다. 급변하는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우리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강력한 한·인도의 방위 결속이 해답이며 앞으로 나아갈 길입니다. 그러한 방향으로 함께 갑시다.

 - 가끔 6자회담이라고 하는데 남한 및 북한과 외교를 관계를 맺은 주요한 역할자로 인도를 포함시켜 7자회담으로 하면 어떨까요?

인도는 이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후 인도는 한반도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국에서 평화를 안착 시키는 데 있어 다시 인도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인도는 북한을 포함에 남한과도 좋은 외교관계를 갖고 있어 인도는 평화프로세스의 조력자로 이 지역에 유익할 것입니다. 인도야말로 남북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인도 동아시아 균형에 도움될 것

- 북한 문제에 대한 다자국 회담에 인도를 포함시키는 것이 전략적으로 영향을 끼칠까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인도의 참여는 모든 지역에 전략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또한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강화 시키게 되어 인도에도 좋습니다. 인도가 이 지역에서 뭔가 구체적으로 행하고 일하게 되는 것입니다.
평화 프로세스에 깊숙이 관여하므로 인도의 입지를 어떤 정책보다 강화시켜줄 겁니다. 저는 오랫동안 인도의 깊은 관여를 주장해왔습니다. 저는 인도가 이 지역에서 다시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는 호주, 일본, 미국과 동맹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동맹의 의미는 무엇이고 실현될까요?

현재 4개국이 이 노선에 대해 얘기 중입니다. 만일 4개국이 큰 그림을 그린다면 가능할 겁니다. 중국은 주로 경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4개국도 인도양에서 단지 군사 훈련만 하는 것보다 경제력을 강화시키는 데 서로 도움을 줘야 할 것입니다. 현재 중국 군은 어떤 움직임도 없습니다. 그래서 경제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기술, 교육 그리고 인적 협력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군 문제에 국한하지 말고 우리의 모든 역량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 중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북동 아시아에서 힘의 균형은 어떤 형태일까요?

우리는 군사력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커지는 중국의 도전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군사협력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우리의 협력이란 개념은 매우 작습니다. 이러면 실패합니다. 우리는 변해야 합니다. 만일 현실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군사력에 목적을 뒀다면 중국은 이와 같은 집단을 싫어하겠지요. 이 지역에서 좀 더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중국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 안보 구조의 조기 붕괴는 아직도 중국 지도자의 역할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도 피해를 볼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

- 남한과 북한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남한과 북한에 모두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현재 한반도의 운명은 남북한의 힘의 균형이 어디로 옮길지 몰라 공중에 떠 있는 상태입니다. 일단 현재의 지역 질서가 유지된다고 확신하게 된다면 남북한은 평화와 통일 등 내적인 문제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한·인도가 방위에 필요한 것에 대해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은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인도가 한국의 무기를 구입하는 것 등….

뜻있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나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인도가 더 깊은 방위 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경남과 현대의 ‘방어함 프로젝트’ 실패는 커다란 차질을 빚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 사태에 대해 대단히 실망했습니다.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되지요. 한·인도 양국이 21세기 도전에 직면해 무기 현대화를 하게 된다면 우리 한·인도 양국의 협력 잠재력은 가까운 장래에 아주 클 것입니다.

한-인도 경제협력 가능성 무한대

- 인도에 제철공장을 건설하는 거래를 재개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아울러 한국이 해외에 가장 크게 투자한 분야 중 하나인데, 다시 가동시킬 가능성은?

저는 인도가 이 계획을 다시 추진하리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교훈을 얻었지요. ‘국내의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주요 해외투자를 유치하지 말라’라는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실패는 한.인도 양국의 미래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습니다.

 - 자동차 분야는 어떤가요? 마힌드라는 쌍용을 소유하고 현대는 체나이에 자동차를 생산 하는데 양쪽이 서로 자동차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면, 삼성 르노를 인도에 혹은 인도가 삼성 르노에, 아니면 인도가 GM코리아에 투자를 한다면…

우리 자동차 업계는 매우 성공적입니다. 현대자동차는 큰 성공을 했는데 2017년 인도 시장의 17%를 점유했고 인도에서 5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최근 기아자동차는 16억 달러의 누적 투자를 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물론 인도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르노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마힌드라가 쌍용을 인수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 세계에서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 인도가 한국에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예를 들면 의류, 섬유, 다른 완제품 등…

참 좋은 질문입니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더 많은 제품을 한국에 팔아야 합니다. 인도에는 한국이 필요한 인력이 많습니다. 서비스 분야는 잠재력이 큽니다. 하이테크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특히 인도 과일을 포함해 농산물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인도에서 삼성전자와 다른 전자 공장 시설을 유치해 더 많은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생각입니다. 인도의 전자제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이 이 분야에서 사업을 잘 합니다.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생각한다면 삼성전자가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 인도의 영화산업인 발리우드(Bollywood)와 벵갈리 영화를 한국에 수출하고 한국의 K-Pop을 인도에 수출하는 문화 교류의 확대는 어떻습니까?

발리우드 영화는 이미 한국 시장에 진입했고 한국 영화가 인도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시간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미 인도 배급업자에게 한국 영화를 인도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얘기 중입니다.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입니다. 이 분야의 잠재력도 거대합니다.

- 양국의 학생 교류를 늘리는 것은?

그것도 잠재력이 큽니다. 불행하게도 인도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이 많지 않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인도에서 공부하는 데 매력을 느끼도록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인도 대사관, 무역, 문화원, 인도 도서관 그리고 인도 영화의 규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네, 외교적인 자원을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최근 기고문에서 대사관 직원들이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처리할 수 없어 새로운 무역 상공 회의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대부분 외교관이기 때문에 그들은 무역과 상업의 핵심 용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번역 맹주석 영국 ITN News 특파원

도널드 커크   미래한국 편집위원·전 뉴욕타임스 특파원


Dr. Lakhvinder Singh, founder and director of the India-Korea Business and Policy Forum, has spent many years in Korea as professor, lecturer, commentator and writer. Here he talks to Donald Kirk on the critical but often neglected topic of India’s role in the region, notably Korea:
 

Question: Should India be playing a bigger strategic role in the region in terms of defense, including sending troops to east Asia, or would that be too upsetting in terms of China's response?
Answer: Today there exist very strong strategic imperative for deeper defense cooperation between two countries. With the rapid increase of Chinese military might in the region, the balance of power is shifting very fast. The USA-led security structure is in great stress. No country in Asia can face the changing “balance of forces” in the region alone. To keep some degree of stability in this fast-changing region we must work closely with each other. Stronger India-Korea defense ties is the answer and way forward. Let us work together in that direction.

Q: We often hear about 6-party talks on N. Korea. How about making it 7-party talks and including India as a major player with diplomatic ties with both N. and S. Korea?

A: India has very serious stakes in maintaining peace in this part of the world. After the end of the Korean War in 1953, India played very important role in peace-building on the Korean peninsula. It is time India becomes active again in playing a role in building peace in Korea. Indian engagement as a facilitator of the peace process could be very beneficial for the region as India has very good diplomatic ties with all parties involved including North Korea. India is one country that everyone can trust.

Q: Would not a place for India in multi-lateral talks on N. Korea have broad strategic implications?

Answer: Yes. India’s participation in peace-building in Korea will have huge strategic implications for the whole region.
It could also be very good for India as it will strengthen India’s “Act East Policy.” India will be really “acting” and doing something concrete in this part of the world. By deeply engaging with the peace process, it will cement India’s place in this region like no other policy initiative. I have been advocating deeper Indian engagement for a long time. I think this will be India’s chance to show the world tht India is coming back to this part of the world.

Q: We've heard about India's desire for a four-nation alliance, including Australia, Japan and the U.S., as a counter to China. What would be the real point of this alliance? Could it work -- and would other members really want it?

A: Yes. These four counties are talking on these lines. Yes. It can work if these countries understand the bigger picture. China’s challenge is mainly economic. So these four countries should help each other in enhancing their economic capabilities rather than only doing military exercises in the Indian Ocean. Currently Chinese military is not moving, so we need to focus on economics. So currently we should focus on technical, education and human resources cooperation. We need to cooperate to enhance our all-around capabilities, not just military.

Q: What would be China's reaction? How would it shape the balance of power in Northeast Asia?

A: We can meet China challenge only by outgrowing China in all important sectors, not just military. Our current concept of cooperation is very narrow as it only focus on military cooperation. This will not work. We need to change. Of course China will not like this kind of grouping if it is purely military in nature and is exclusively aimed at it (China). But it should understand if it is focused on broader cooperation in the region. It will help China also as it helps keeping the balance of power in the region. Premature collapse of the current security structure can hurt China also as it is not ready for a leadership role yet. So sustaining balance of power is in everybody’s interest.

Q: And what would be the implications for Korea, South and North?

A: The implications for Korea, South. and North will be huge. Currently fate of the peninsula hangs in mid-air as both Koreas are not sure which way balance of power will shift. But once they are assured of the sustainability of current regional order they can focus on their internal issues of peace and unification. So it will help in peace and prosperity in Korean peninsula.

Q: Is there any way India and Korea can cooperate effectively on defense needs -- perhaps with India buying Korean military products?

A: They can and do in a very meaningful and effective way. I am a strong advocate of deeper India-Korea defense cooperation for peace and prosperity of the whole region. Yes, the  failure of Kyungnam and Hyundai defense ship projects is a great setback, and I am personally very disappointed with this development, but we should not lose hope. As both counties modernize their armed forces to meet the challenges of the 21st-century, potential of cooperation between these two counties is huge in near future.

Q: What can be done to revive the deal for building a steel plant in India. That was to be one of Korea's greatest overseas investments -- can we try and bring it back to life?

A: I don’t think we can do anything to revive the project. It is too late for that. But still we can learn some important lessons from this episode: “Never invite a major foreign investment project without doing your basic homework.” Failure of this project has done tremendous damage to future India- Korea relations.

Q: What about motor vehicle ties? Mahindra owns Ssangyong, and Hyundai makes cars near Chennai. How about encouraging more motor vehicle investment both ways -- maybe Samsung Renault in India or Indian investment in Renault Samsung? Or India investment in troubled GM Korea?

A: Our motor vehicle business is very successful. The Hyundai car project is a grand success. It controls a17% market share as of 2017 and US$ 5.5 billion turn-over in India.  Recently Kia motors also entered Indian market with cumulative investment of $1.6 billion. Yes, the way the Indian market is growing, it is just a matter of time before Renault Samsung also plunges into Indian market. Mahindra’s buyout of Ssangyong turned out be huge success. After initial difficulties company, it is making profits worldwide.

Q: What more can India export to Korea – for example, clothing, textiles and other finished products?

 A: Very good question indeed. To narrow down the growing deficit we need to find more and more products that we can sell in Korea. India has good human resources that Korea lacks. The service sector has great potential. High-tech products also have potential. We can also think of expanding our agriculture products especially Indian fruit.

Q: What about manufacturing more electronic products in India, drawing Samsung Electronics and others into major plant facilities?

A: Very good idea. The Indian electronic market is expanding. Currently Samsung is doing great business in this sector. I think given the potential of this market it is just a matter of time before Samsung Electronics makes a major investment in India.

Q: How about increasing cultural ties, Bollywood and Bengali films to Korea, K-Pop to India?

A: Bollywood pictures have already started appearing in the Korean market, it is just a matter of time before Korean movies also start showing up in Indian cinemas. We are already talking to some Indian distributors to release Korean movies in India. Hopefully some good news will come out soon. The potential of business in this sector is huge.

Q: And how about increasing student exchanges too -- both ways?

A: Yes. The potential is huge. Unfortunately, not many Korean students are going to study in Indian universities. We need to work on this sector to make it attractive for Korean students.

Q: Might it help to increase the size of Indian embassy, trade and cultural offices, Indian library and film showings?

A: Yes. We need to expand our diplomatic resources. In my recent article I argued for setting up a new trade and commerce center as current embassy staff cannot handle all the pressure of emerging partnerships. As most of them are diplomats, they don’t understand the nitty-gritty of trade and commerce in the deeper sense of the te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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