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시현, 무의미함의 의미 담은 시집 ‘표범과 다다이스트’ 출간
시인 박시현, 무의미함의 의미 담은 시집 ‘표범과 다다이스트’ 출간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6.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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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먹고 독서에 도전하지만 어렵고 난해하다는 이유로 책장을 몇 장 넘기지 않고 덮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간의 사상과 문화를 다루는 인문학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하는 학문으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만약 인문학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문장이 가진 힘을 느낄 수 있는 시집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2013년 청어시인선으로 등단한 시인 박시현이 시집 ‘표범과 다다이스트’를 출간했다.

‘동보원룸 104호’와 ‘삐’를 잇는 박시현 시인의 세 번째 시집으로 총 85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표범과 다다이스트’는 다다이즘 이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의 모든 예술형식과 가치를 부정한 다다이즘은 초현실주의 예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표범과 다다이스트’에 수록된 작품은 모두 7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작품은 군더더기 없고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한 번에 흡수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시의 본질적인 전개 형태인 수사법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곁은 나중이다 / 발화하며 물질이다 / 다른 말 / 비슷한 노력 / 종결’이라는 간결한 표현이 돋보이는 ‘그 저녁 다시 오면’이라는 작품만 봐도 저자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작품을 통해 ‘무의미함의 의미’를 말하고자 했다.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 무의미하게 스쳐 지나가는 것들로부터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인문학, 순수 문학의 장점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시집은 시인으로서도 굉장히 흥미로운 작업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1988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박시현은 동국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동국문학회 임원 및 ‘동시’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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