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인문 활동가 130명 양성·파견...'생활 속 인문 확산' 도모
문체부, 인문 활동가 130명 양성·파견...'생활 속 인문 확산' 도모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6.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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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인문 프로그램 운영할 지역 문화기반시설 65곳 선정...활동할 지역 인문 활동가 7월 10일까지 모집

정부가 생활 속 인문 확산과 지역 문화시설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인문활동가를 양성해 파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류지호)과 함께 '인문 활동가 양성·파견 사업'의 목적으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지역 문화기반시설 65곳을 선정하고 이곳에서 활동할 지역 인문 활동가 130명을 7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문 활동가 양성·파견 사업'은 인문 분야를 전공한 인력들을 지역의 문화시설 등에 파견해 교육과 강연, 인문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 다양한 인문 활동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존의 단기 강연, 저명강사 위주의 인문 활동을 다양화해 미취업 인문학 전공자에게 '징검다리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 전문성 있는 활동가를 확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도 '인문 활동가 양성·파견 사업'은 생활 속 인문 확산과 생활문화시설의 운영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기 위해 지방문화원, 문화의 집, 생활문화센터, 문예회관, 서원, 향교 등 생활권 기반 지역 문화시설 65곳을 먼저 선정하고, 해당 시설이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인문 전공자를 직접 모집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각 시설이 선발한 인문 활동가는 현장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일정 기간의 교육(3일/1차 7.19∼21, 2차 7.22∼24.)을 거쳐 각 시설에서 6개월 동안(2018년 8월∼2019년 1월) 활동하게 되며 월간 활동시간을 충족하면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인문 활동 유형은 ▲인문 분야의 교육, 강의, 강연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교육·강연형과 ▲인문 관련 동아리 구성·운영, 인문 및 인문 융합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획·운영형 두 가지로 구분된다.

교육·강연형은 미취업 상태의 인문계열 석·박사를 자격요건으로 월 20시간 한도로 활동을 지원하며, 기획·운영형은 미취업 상태의 인문 및 인문 융합계열 학사 이상의 학력(학사·석사·박사 학위 중 인문계열 전공이 하나 이상이어야 함)을 자격요건으로 월 30시간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문화기반시설에서 인문 활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미취업 상태의 인문 전공자는 해당 거주 지역에 있는 시설에 오는 7월 10일까지 인문 활동 계획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자격요건과 지원 내역 등 자세한 모집요강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사업에 참여한 인문 활동가들이 지역에 인문 가치를 확산하는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한다. 창의, 융합, 소통 등을 주제로 인문을 예술, 과학, 기술, 관광 등 다른 분야와 접목하는 창의융합 인문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지역의 청년 인문·문화단체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17년에 참여한 인문 활동가를 대상으로 전문성을 심화하고 활동가 간의 연계망(네트워크)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자율 및 공동기획 프로젝트를 공모해 인문 활동 및 전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 사업을 통해 미취업 인문 전공자들에게 지역 기반 인문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문 인력의 사회적 활동을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또한 지역 문화기반시설과 주민 생활권을 토대로 한 자생적 인문 활동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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