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연대 “한국당은 시급히 ‘공정언론’ 책무 수행하라”
바른언론연대 “한국당은 시급히 ‘공정언론’ 책무 수행하라”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7.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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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갈등이 언론 정상화를 더욱 멀어지게 하지 않을지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시점”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계파 갈등으로 언론감시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언론감시 단체 바른언론연대(진용옥 대표)는 2일자 성명을 통해 한국당의 내부 분열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는 KBS 이사와 방문진 이사 선출 및 국정감사에서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하 성명서 전문 -

자유한국당은 시급히 ‘공정언론' 책무 수행하라!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자유한국당 내부 계파갈등 소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총선부터 언론의 이 같은 보도행태가 이어져 와,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혹독한 언론환경 속에서도 보수결집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던 갑작스런 대선과 이번 지방선거 개표결과는 확연히 달랐다. 언론의 ‘문재인 정권’ 찬양 속에서 ‘문재인 팔이’ 후보들이 대한민국 각 지역을 손에 넣었고, 이는 더이상 자유한국당이 민심의 구심점으로 작용하지 못함을 반증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연일 당 환골탈태를 외치지만 지지율 회복은 커녕, 당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조차 민심의 외면을 받고 있는 현 상황은 한 마디로, 사람의 문제가 아니겠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당 실권자들이 ‘친박’ 선긋기를 외치며 탈당하더니, 대선을 핑계로 복당해 다시 당권을 쥐고 ‘친박’을 청산하겠다고 한다. 이쯤되면 자유한국당에서 ‘박근혜 팔이’를 하는 주역들이 누구인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제 1야당이 ‘권력’을 두고 내부에서 이전투구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흐른다. KBS와 MBC 경영진을 관리감독할 이사진이 선출돼야 하고, 방송통신 관련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도 코앞이다. 자칫, 당내 갈등이 언론 정상화를 더욱 멀어지게 하지 않을지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시점이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어느 기관보다 공정해야 할 언론 및 유관기관에 대한 제 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자유한국당은 망각한 것인가! 자유한국당은 ‘계파갈등’으로 여론의 구설에 오르기를 멈추고,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속히 실행하라! 집권에만 연연하는 세력과는 그 누구도 미래를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2018.7.2

바른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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