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동조합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 허위로 드러나…박영춘 감사 즉각 사퇴해야”
MBC노동조합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 허위로 드러나…박영춘 감사 즉각 사퇴해야”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7.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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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로 감사국의 청부·부실감사 드러나…진상조사와 처벌 이뤄져야”

검찰 수사를 통해 MBC가 이른바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사실상 보복 해고 징계 사실이 드러나자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MBC노동조합(비언론노조, 3노조, 경력기자 중심 노조)은 5일 “박영춘 감사가 지휘하는 MBC감사국의 청부*부실감사 의혹이 검찰의 수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동조합은 이날 <청부감사 지휘자 박영춘은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사측이 노조탄압 목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이른바 블랙리스트인데 언론노조는 이 기본개념조차 망각한 채 파업을 위한 선전선동의 도구로 한 사람의 인격을 철저히 파괴했다”며 “누구보다 공정해야 할 감사는 언론노조의 주장을 근거로 ‘사회적 살인’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검찰 수사를 통해 징계의 사유가 됐던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사측은 즉각 ‘징계 무효’를 선언해야 할 것”이라며 “또 부실감사를 지휘한 박영춘 감사는 즉각 사퇴하고 부실감사를 실행한 감사 담당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영춘 감사국의 이메일 불법 사찰 혐의도 철저히 수사 받아야 한다며 “현재 MBC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극의 감독과 주연은 최승호 경영진과 언론노조, 박영춘 감사 등으로, 건전한 갈등과 감시관계를 유지해야 할 당사자들이 한 통속이 되어 각종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언론노조의 반대세력 축출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이라며 “적폐청산이란 명목으로 자행되고 있는 그들의 학살은 이미 그들이 지목한 적폐들의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 더 이상 회사를 망가뜨리지 말고 자중자애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이하 성명서 전문 -

청부감사 지휘자 박영춘은 즉각 사퇴하라!

박영춘 감사가 지휘하는 MBC감사국의 청부*부실감사 의혹이 검찰의 수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MBC 사측이 권모 카메라기자를 해고하고 국장급 간부 2명과 부장급 간부 1명을 중징계하는 근거가 됐던 이른바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한마디로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립성 상실 감사 사회적 살인에 동조

사측이 노조탄압 목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이른바 블랙리스트인데 언론노조는 이 기본개념조차 망각한 채 파업을 위한 선전선동의 도구로 한 사람의 인격을 철저히 파괴했고, 누구보다 공정해야 할 감사는 언론노조의 주장을 근거로 ‘사회적 살인’에 마침표를 찍었다.

감사와 징계과정에서 사건 당사자들이 언론노조 등이 주장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거듭 부인했지만 감사국과 최승호 경영진은 이같은 항변을 외면한 채 문제를 제기한 언론노조 등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해 징계를 강행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징계의 사유가 됐던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사측은 즉각 ‘징계 무효’를 선언해야 할 것이다. 또 부실감사를 지휘한 박영춘 감사는 즉각 사퇴하고 부실감사를 실행한 감사 담당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박영춘 감사국, 이메일 불법 사찰 혐의 철저 수사받아야

박영춘 감사국은 ‘블랙리스트 의혹’ 건 감사도중 직원들의 이메일을 불법적으로 사찰했다는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직원들의 불법행위를 가려내야 하는 감사국이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그 사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정상적인 감사가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일 것이다.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누가 , 그리고 왜 불법행위를 지시했고 실행했는지 밝히는 것이 우선이다!

최근 미주지사에 대한 감사결과 공표에서도 ‘박영춘 감사국’은 구여권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투명경영을 위해 경영진을 감시해야할 감사가 언론노조 측 반대 인사들에 대한 뒷조사에만 몰두하면서 벌어진 예고된 참사였다.

경영진-언론노조-감사 한통속..반대파 숙청에만 골몰

현재 MBC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극의 감독과 주연은 최승호 경영진과 언론노조, 박영춘 감사 등이다. 건전한 갈등과 감시관계를 유지해야 할 당사자들이 한 통속이 되어 각종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언론노조의 반대세력 축출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적폐청산이란 명목으로 자행되고 있는 그들의 학살은 이미 그들이 지목한 적폐들의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 더 이상 회사를 망가뜨리지 말고 자중자애하길 촉구한다.

2018년 7월 5일 MBC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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