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물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128가지 동물 이야기에 담긴 인생의 교훈 
[신간] 동물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128가지 동물 이야기에 담긴 인생의 교훈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7.09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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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태준은 동물학 관련 지식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동물 덕후이다. 일이 막힐 때마다 영감을 얻는다는 핑계로 영화를 즐겨 보며 주로 동물과 관련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거부감이 일기 십상인 교훈적인 메시지를 부담 없이 건네주는 동물들의 친근함에 큰 매력을 느낀다. 문득 이러한 동물들의 이미지를 빌려 무거운 인생 이야기를 자연스레 풀어보면 좋겠다 싶어 이 책을 기획했다.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인 만큼 수많은 동물 관련 다큐멘터리와 연구 서적을 참고하는 등 자료 조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더불어 자신만의 관점이 깃든 통찰도 과하지 않게 곁들여 동물에 대한 상식과 함께 그 상식을 깨뜨리는 파격을 선사한다. 

유행에 휩쓸려 사는 것을 경계하는 저자는 삶의 여러 부분에 있어 최대한 자신만의 방식을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한창 입시에만 몰두할 고3 시절에도 감정 조절을 테마로 하는 다이어리 겸 자기개발서 《마음도 목욕이 필요해》를 펴낸 바 있다. 앞으로도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한다

128가지 동물 이야기에 담긴 인생의 교훈 

요즘 만화 캐릭터를 통해 삶의 지혜를 전하는 책들이 인기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스누피와 친구들의 인생 가이드》 등 그 종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캐릭터를 분석해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곰, 개 등 동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라는 것이다. 모두 인간과 다른 존재로서 인간을 바라볼 수 있는 대상들이다. 

《동물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는 만화가 아닌 현실의 동물이 등장한다. 실제 그들의 습관이나 행태를 통해 인간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과연 인간이 동물보다 나은 존재라고 할 수 있을까?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동물들을 보면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들이 너무도 쉽게 발견된다. 

시속 110km를 달리는 달리기의 명수 치타에서부터 20km 전방까지 잘 볼 수 있는 뛰어난 시력을 가진 타조 등만 봐도 느낄 수 있는 점이다. 사실 이런 능력은 주어진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발달한 것들이다. 

치타는 지구력이 약해 먹고 살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움직이는 속도를 높여야 했다. 타조는 새이지만 날지 못하기에 시력이 발달했다. 이처럼 불리한 조건을 극복해내고 모진 지구 역사에서 살아남은 모습은 생존 경쟁에 내몰린 인간들에게도 교훈이 될 만하다. 

사람보다 동물이 뛰어난 점은 비단 눈에 보이는 능력뿐만이 아니다. 흡혈박쥐는 동물의 피를 먹이로 삼는데, 사냥에 실패한 동료에게는 피를 토해 나누어 준다. 도움을 받은 흡혈박쥐는 은혜를 잊지 않고 나중에 이에 보답한다. 은혜를 원수로 갚기도 하는 인간 세계와 비교하면 피를 빨아먹고 사는 흉측한 모습의 박쥐가 달리 보이는 지점이다. 가시고기의 부성애, 아프리카들개의 조직력, 프레리도그의 협동심과 같이 동물들에게는 배울 점들이 무궁무진하다. 

자칭 ‘동물 덕후’인 저자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그리고 곤충을 제외한 무척추동물들 중 흥미롭게 여겨질 만한 128가지 동물들에 대한 지식과 함께 동물들의 삶의 방식에서 찾을 수 있는 교훈을 뽑아냈다. 동물들의 경험이 깃든 노하우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자연 속에서 우리는 아주 작은 존재처럼 느껴질 것이다. 인간보다 지구에서 오래 살아온 선배들의 조언을 귀담아들으며 인생에 대한 안목을 넓혀 보자. 그렇게 할 때 인간이 동물보다 더 나은 존재라고 당당히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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