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남(魔男) 사냥’ 좌파 페미니즘
‘마남(魔男) 사냥’ 좌파 페미니즘
  • 최은경 우먼채널 편집국장
  • 승인 2018.07.10 13: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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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 마녀사냥을 연상시키는 페미니즘 행태 중 하나인 미투운동이 중세로 돌아가기 위해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세력과 연결되어 있다면 믿기 힘들 것이다.

11년 전 타라나 버크(Tarana Burke)라는 흑인 여성이 성폭력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시작한 미투운동은 2017년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 폭로로 다시 불이 붙었다. 한국에서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사람들 주장에 의하면 ‘부천 경찰서 권인숙 성고문 사건’을 미투운동의 시작으로 보고 있으며 실로 그 여파가 어떻게 진행될지 의문이다.

반달리즘을 닮은 페미적 미투

미투운동은 사회적 강자의 인권 유린을 공론화 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최근 지나치게 약자로 규정된 여성의 진술에 의존한다는 면에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소위 말하는 ‘정의로운 폭로’가 일부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파괴와 공격이 조장되면, 무고한 피해자를 불러오기 때문에 남성들의 극한 반발이 뒤따르며,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급기야 결국 오히려 여성의 인권이 축소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반달리즘(Vandalism)적 성향을 엿볼 수 있다. 문화를 내걸어 중국 문화를 파괴했던 문화 대혁명과 닮아 보인다.

모택동은 1966년 5월 16일 ‘무산계급문화대혁명’을 내세웠지만, 사실 ‘대약진운동’에 실패한 모택동이 치고 올라오는 엘리트를 막고자 홍위병을 이용해 자신과 대립하는 사람들을 ‘구시대적’ 혹은 ‘부르주아’로 간주하고 무차별 폭력을 가했던 권력 다툼이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문화유산과 서적이 사라졌고 난무한 숙청 등을 통해 중국 문화계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

페미니즘도 여성의 인권을 내세우지만, 지나친 여성혐오 주장과 성상품화 근절 등 미투운동으로 파괴 및 갈등과 여성의 직업적 기회를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문화대혁명과 비교하게 된다. 예를 들어 페미니스트들이 일방적으로 여성의 성상품화를 비난하면서 레이싱 모델이 아동이나 남성으로 대체되고, 패션모델이나 미인대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소외 여성들의 돈벌이 수단이었던 일부 주류업소직 및 각종 직업이 위축되면서 오히려 해당 직종에 있는 여성의 인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한편 역시 일방적인 성희롱 주장으로 인해 일반 사무직에서도 여성 채용에 두려움이 생긴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며, 이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의 입장에서도 남성들이 ‘미투’라는 그물에 걸릴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펜스룰을 각인하며 여성 동료를 기피하는 현상으로 여성 입장에서 팀워크(Team Work)가 취약해지고 자연스럽게 진급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중세를 사랑한 바티칸과 프랑스 혁명 그리고 여성 토사구팽 

17세기 프랑스 루이 14세는 절대주의적 전제정치를 바탕으로 총신 콜베르의 중상주의(重商主義)와 함께 왕권 강화와 상업을 활성화했다. 8세기부터의 이슬람 자유시장이 13세기에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 신용, 이윤, 자본을 근본으로 한 중상주의는 무역과 시장을 발달시켰고 ‘富’라는 신흥계층을 만들었다. 이들 상인들과 각 지방의 성주들이 국왕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러한 왕권 강화는 전제정치 이전 중세시대의 절대적 교황권을 경험했던 로마 바티칸으로서는 유쾌한 것이 아니었고, 바티칸의 예수회(Jesuit)는 왕권을 무너뜨리고 중세시대로 회귀하여 교황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대중을 선동하여 왕궁을 공격할 사상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들의 은밀한 움직임으로 정확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재화는 만인을 위한 공동의 소유”라는 말은 교황 레오 13세의 ‘노동헌장’이나 교리 문헌에 널리 전해지고 있으며, 해방신학자 호세 미란다는 “그리스도교는 공산주의의 원천”이라고 기술한 것 등을 미뤄 당시 교황이 공산주의를 사용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좌파들이 급성장된 경제 혜택을 누리고 있던 한국에서 ‘헬조선’을 부르짖으며 민심을 산란하게 만들었듯이, 무역과 상업이 활성화되었던 루이 16세의 프랑스는 ‘자유가 아니면 빵을 달라’는 구호 아래 반달리즘적 행위를 이어가며 혁명을 맞았다. 그러나 혁명 이후 프랑스 경제는 무너지고 수많은 피의 처형과 로베스피에르의 심한 독재 공포정치를 경험하게 된다.

프랑스 혁명 전부터 여성해방을 내세워 페미니즘이 등장했고 여성들은 죽창을 들고 왕궁을 향해 앞장서 돌진하는 데 이용되었지만, 평등한 정치 참여를 원했던 당시 프랑스 여성들은 1793년 자코뱅으로부터 여성클럽 폐쇄와 정치활동을 금지 당했고, 1804년 나폴레옹 법전에서 가부장적 권력구조를 재확립했다. 이것은 프랑스 혁명이 정치적 실패뿐 아니라 평등사회의 구조적 혁명에서의 실패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달리즘 페미니스트, 공산화 도입 도구

Communism(공산주의)이라는 단어는 1789년 프랑스 혁명을 일으켰던 유럽 비밀조직인 일루미나티가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그 개념은 중세 말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Utopia)에서도 볼 수 있다. 모어는 교황권을 부정하는 언급으로 재판을 받기도 했지만 공산주의 기초를 이룬 모어에게 1935년에 교황이 ‘성인’(聖人)의 칭호를 부여했다.

기존 체제를 무너뜨려야 ‘새로운 질서’를 도입시킬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과거 전제왕정을 무너뜨리고 공산주의를 도입하고자 기존질서 붕괴를 꾀하며 여성과 가난한 자들에게 ‘평등’과 ‘분배’를 내세워 선동했듯이, 자본주의나 국가, 혹은 가정을 무너뜨리기 위해 갈등을 조장하는 과정에서 인류의 반을 차지하는 약자인 여성을 이용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다.

정치적 미투 확산, 그 모순과 부메랑

프랑스 혁명에서도 보이듯, 이들은 반달리즘적 성향을 띠고 방화와 폭탄으로 공공기물을 파괴했으며, 오늘날 지나친 남아 혐오 파시즘으로 일컬어질 만큼 정신적 심리적 파괴를 자행하고 있다. 그들 논리에서 남성을 사회적 권력자로 강조해 여성이 약자임을 되새기면서 극단적이고 일방적인 혐오를 표출한다.

예를 들어 남성 혐오 사이트 메갈리아는 똑같은 범죄행위를 두고도 남성이면 罪요 여성이면 無罪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주로 성평등을 내세우지만 정작 본인들은 성차별을 하고 있는 모순을 지니며, 남성을 향해서 무차별 공격을 하고 관습을 깨는 도발행위를 하는데, 그들이 미쳐서가 아니라 국가의 분열이 신세계 질서, 즉 공산주의 도입의 발판이 된다고 믿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서 한가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앞서 기술했듯이, 프랑스 혁명에서 목적을 위해 여성들이 모든 것을 약속 받으며 대망의 평등을 향한 염원으로 파괴와 폭력을 감행했지만, 혁명이 끝난 후 그들은 ‘가정 귀속적 엄마’로 돌아갈 것을 강요 받았다는 것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결과적으로 토사구팽 당할 운명을 모르고 속았던 자신에 대한 기억은 평등을 향한 투쟁 이전보다 더 비참한 것 아니었을까.

이렇듯 역사적으로 ‘정의’보다는 ‘권력욕’에 여성인권운동이 이용되었고 팽(烹)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스트들은 1970년대 강간위기운동을 벌였고 이것이 미투운동의 초석이 되었다. 여전히 이들은 정치욕에 이용되고 있으며, 실제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한 문재인 정권과 함께 ‘미투법안’을 발의하기에 이르는데, 미투법안 130건 중 90%가 민주당이 발의한 것으로 수치가 나왔다.

모든 남성을 예비강간범으로 간주하고 강간위기센터를 설립하는 등 2017년에는 할리우드 배우이자 페미니스트인 알리샤 밀라노가 미투를 퍼뜨렸는데, 일개 배우가 퍼뜨린 것이 그렇게 세계적으로 확산되기는 불가능하니 정치세력을 배후로 한 레디컬 페미니즘의 기획이라 보는 시각이 많다.

한국의 미투는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을 시작으로 약속한 듯 퍼져 나갔다. 이 미투운동은 페미니스트들이 보수당 적폐 사냥을 위해 시도되었다고 하는데, 안희정 및 이윤택과 같은 좌파들이 줄줄이 엮이면서 본인들이 오히려 숙청되는 부메랑 효과가 이어졌다. 미투 배후 권력자로서는 부메랑이 아닐지 몰라도 돌고 도는 부메랑이 언제 자신을 치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이들은 수천년간 여자가 노예처럼 살았으니 여자에게 플러스 혜택을 줘야 한다는 논리인데, 과연 ‘지난 수천년 동안 여자가 노예 대접을 받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과거 가부장적 사회구조에서 남성이 여성을 노예로 봤다면 여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 나가지 않았을 것이며, 대부분 가정에서 엄마를 노예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지 않았고, 타이타닉이 침몰할 경우 여성을 우선 살리고 배에 남아 죽음을 맞은 것도 남자들이라는 반격을 예로 들 수 있다. 누가 노예를 위해 목숨 걸고 지켜주느냐는 것이다.

부메랑 되어 바티칸을 치는 페미니즘

이에 페미니스트들은 가정폭력이나 노동력 착취를 내보이며 반박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잘못된 사람들이 저지르는 폭력이나 착취를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사건을 침소봉대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현대 단순노동의 경우만 보더라도 남성이 무거운 물건을 옮기며 혹사하는 가운데 여성은 편하게 바코드를 찍어도 월급이 같으니 오히려 남성이 차별받는 것 아니냐는 항변도 있다.

혁명의 배후로 나폴레옹에게 정복을 당한 교황청은 교황권이 약화될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여성 인권 문제를 이용하고 가정으로 강제 퇴진 당한 여성들은 역사적으로 교황청에 원한이 생긴 것인지, 최근 여성들은 교황청의 가부장제 의식에 각을 세운다. 심지어 2013년 2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여성인권단체가 반라 시위를 벌이며 베네딕토 16세 퇴위를 축하하고 성당의 종을 치는 이벤트를 벌였다.

이 여성단체 피멘(FEMEN)은 2014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에서 반라 시위를 벌이며 “교황은 정치인이 아니다(Pope is not a politician)”라는 구호 등 지속적으로 교황을 공격하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가톨릭 수녀들이 노예처럼 노동력을 착취 당하고 있다며 가톨릭 내 수녀 인권의 비판이 일었다고 한다. 그들은 추기경과 주교를 위해 항상 대기하고 장시간 노동을 하지만 보수가 극미하며, 신부가 절대 권위를 지닌 데 반해 수녀는 박사들까지도 그저 자원봉사자처럼 가사 일을 해야 한다면서 교회 내 남녀차별을 지적했다. 미국 최대 수녀단체인 ‘여성종교리더십 콘퍼런스’는 동성애 결혼, 피임, 낙태 등을 지지하며 급진 페미니즘의 성향을 띤다.

앞에서 살펴 봤듯 페미니즘은 전제왕정을 무너뜨리기 위해 교황의 하수 세력(?)의 일종인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선동된 여성들이 이용당하고 토사구팽 되었던 역사가 있고, 그 원한은 현재까지 이어져 부메랑처럼 교황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사유가 있을지라도 액면상으로 보이는 현상은 ‘기존하는 모든 것을 부정’하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그들이 정치와 결탁했으나 정치가의 군림을 받지 않으며 교황 세력에 의해 창시되었으나 교황을 공격하는 모습에서 방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위험한 조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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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2018-07-10 15:49:00
1600년대 였던가? 공산주의를 최초로 만든것도 예수회 잖습니까. LGBT라고 미국 예수회 대학에서 동성애 패미를 지원해주고 있었습니다. 기존에 교황 공격해서 쫓아내고. 예수회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교체시킨것도 예수회 아닙니까? 모든 사건의 교점에는 항상 예수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