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변화편지 - 新인류의 등장
김용태의 변화편지 - 新인류의 등장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7.1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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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뉴밀레니엄에 들어서면서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90년대 말 IMF라는 홍역을 치르는 와중에 기업들은 구조조정 작업을 하면서 사회중심연령이 급속하게 낮아졌고, 부의 중심이동이 일어났다. 소비의 행태 역시 크게 달라지고 있다. IMF 사태 덕분에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생활과 관련된 기본상품 가격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해지고 최대한 쓰지 않으면서도 문화나 트렌드에 관련된 상품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이것을 일부 전문가들은 소비의 양극화라고 불렀다. 또, 부도 양극화된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양극화라는 인식은 착시 현상일 뿐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양극화라는 센세이셔널한 이해 정도로는 문제의 본질에 접근할 수 없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받기 어렵다.

김용태연구소 소장 김용태
김용태연구소 소장 김용태

분명 IMF의 터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실제로 IMF를 졸업하는 2001-2002년 경부터 새로운 기운이 우리사회를 감싸고 있다. 이 때부터 웰빙, 로하스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고, ‘新인류’라는 용어도 심심찮게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보보스족, 통크족, P세대, 노노스족 등등이 그것이다. 이들의 행동을 일부 돈있는 사람들의 소비행태로 치부하는 드라마적인 인식으로는 역시 우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비구조의 근원적인 변화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1960-70년대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들은 산업화의 모순에 반기를 들면서 히피족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고, 엽피족 등의 신소비자 부류로 이어져왔다. 이러한 脫산업화의 흐름이 21세기형 신인류로 계승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치가 이동하고 있고, 소비의식과 구조, 행태의 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유비쿼터스 환경이 야기하는 가족구조의 변화, 사회가치관의 변화 등과 맞물리면서 근본적인 체제 자체를 바꾸어놓고 있는 것이다. 마케터들이 천착해야 할 포인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소비구조가 변하고, 기존에 알고있던 시장이 사라지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기업은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 이 흐름을 놓치고서는 결코 미래를 붙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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